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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하디 Feb 23. 2022

A부터 PM까지

문학도의 IT Product Manager 취준기 2화

A부터 PM까지 - 문학도의 IT Product Manager 취준기 2화 

 


그래서 PM이 되려고 뭐부터 시작했어? 


일단 유튜브,인터넷에 검색해봤다. 국비지원이나 부트캠프 등이 나왔지만 후기가 별로 없었다. 커리큘럼 또한 너무 이론적인 것 같았고 광고가 심해보였다. 그리고 막상 4개월을 월~금 시간을 쏟기에는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없어서 주저하게 되었다. 캐치의 PM 직무 강의에서 업계의 동향, 취준하는 방법들을 듣기도 했지만 애매했다. 결국엔 안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입이지만 경력이 필요하단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이드프로젝트 등을 알아보고, 현직자들이 많이 있는 오픈카톡방을 들어갔다. 그것은 신의 선택이라고 지금 이순간에는 생각한다. 이 책이 끝날 때에도 이 선택이 옳았으면 좋겠다. 그 오픈카톡에서 기획자 강의를 여시는 분이 있어서 결제를 하게 되었다. 그게 야메님의 기획강좌였다. 


아니,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냐고


인턴이라도 지원하고 싶었지만 경험이 없어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없었다. 어떤 프로덕트를 출시하기 위한 자리를 20대 후반 문과출신 사회초년생이 어디에서 경험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신입이나 인턴이 되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으려 다녔다.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준비하기 위해 또 이곳 저곳을 찾으러 다녔다. 요즘에는 그래도 부트캠트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들이 많아졌다.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직전 나는 운이 좋게도 학교 졸업생 단톡방에서 소개팅 앱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냥 단체방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따로 연락을 취해서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 그렇게 나는 운이 좋게 팀을 빌딩할 수 있었다.

나처럼 운이 좋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사이드 프로젝트 팀빌딩이 가능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재학생이라면 IT창업동아리 쪽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뭐든 결과물이 필요했다. 그래야 경력있는 신입이라도 될 수 있었으니까.




강의까지 약 1달의 시간이 있어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인터넷에서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정보를 찾아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IT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리고 특히나 카톡방이나 캐치 직무강의에서 책들을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다. ‘비전공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IT’ , ‘오늘도 개발자가 안된다고 말했다.’ ‘도그냥의 서비스 기획’을 읽었다.



그제서야 나는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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