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란 무엇인가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재밌어서 혼자 큭큭거리며 있었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널을 뛴다며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나도 이런 책을 감히 쓰고 싶다며, 아무것도 안 하고 미친 듯이 읽고 무언가를 적으며 그렇게 딱 1주일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다며 떠들어 댔다.
내가 준비하는 잡문집이 기대된다며 00 탈출기에, 이런 책도 너무 재밌겠다고 답장이 왔다. 나는 내년에는 꼭 책 한 권을 탈고해보겠다며 허세를 부리며 있었다.
“왜 00이 뭔지 안 물어보냐며. 정답은 ㅎㄱ”라고 했다.
“00이 뭔지 알겠지만 말하지 않겠다”는 답장도 왔다.
나는 이렇게 답장했다.
“반박하지 않겠어. 안녕!”
정답 : 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