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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형주 Feb 20. 2023

이놈의 소가

지금 이전의 삶 일곱





이놈의 소가

이놈의 소가

찰싹찰싹

등짝에 떨어지는 매질


소금을 싣고

옹기를 싣고

나락을 싣고

돌덩이 싣고


이놈의 소가

이놈이 소가

찰싹찰싹

넘는 고갯길


음머-

목청껏 한 번 울어보지도 못한 채

입에 허연 거품을 물고

찰싹찰싹

죽어야 끝날 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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