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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엽__落___葉__ㄴ__ㅗ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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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sol
Sep 9. 2023
적당히 머물러야 했는데
적당해질 줄 몰랐습니다
해는 어김없이 내리쬈고
나는 온 몸을 펼쳐내
세 발 쯤 먼저 가을로 왔습니다
당신으로 물들어
나를 잃어버린 탓일까요
한여름에서 가을빛은
시들어 나이가 드러난 잎으로
시답잖은 뒷모습에
조금 더 온 몸을 펼쳐내
바닥에 누워봅니다
아마 겨울바닥은 데울 수 있을 거에요
적당해질 줄 몰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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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sol
솔직해지기란 참 어려운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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