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선선한 날씨 속에서 낙엽들과 더불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9월은 '독서의 달'로도 불리는데 지난 1994년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제정됐다. 가을이 오면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곤 하는데, 독서를 200%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ㅣ조금 색다른, 감성 가득 독립서점ㅣ
나만의 책을 찾아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자본이나 큰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점이 독립서점의 가장 큰 특징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나 신간보다 서점의 콘셉트가 곧 구비되는 도서의 기준이 된다. 전국의 여러 독립서점을 가보면 서점 내부의 분위기를 좌우할 인테리어부터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서점 주인의 메시지카드가 담긴 책부터 독립서점에서만 볼 수 있는 소규모 출판사들의 책을 읽는 재미까지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ㅣ도서 작가와 함께, 북토크 콘서트ㅣ
단순히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독서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전국의 여러 도서관, 책방 및 모임 공간에서는 책을 쓴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내가 읽은 책을 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북토크 콘서트 이외에도 책방 안에서 전시회, 강연회, 공연 및 SNS 라이브 중계 등 다양한 이벤트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ㅣ독서와 함께 즐기는 팝업스토어ㅣ
책과 관련한 팝업스토어, 팝업전시 등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요소다. 최근 성수동에서는 아시아 여러 문화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아세안 책방'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반 서점에서는 보기 힘든 10개국의 아트북을 방문객들에게 전시하고 여러 행사들도 함께 진행됐다. 이처럼 도서와 관련돼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및 팝업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독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ㅣ우리 모두 다 함께 즐기는 독서ㅣ
혼자서 즐기는 독서 방법도 다양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독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코로나19가 끝난 뒤 올해 들어 독서모임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매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독서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여러 권을 읽는 효과를 낼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돼 젊은 층 및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많은 모임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