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No.5와 은목서

by 화니

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풍겨왔는데

그 향기의 주인은 대게 금목서였다.


KakaoTalk_20220929_221110043_17.jpg?type=w580 금목서 (물푸레나무과 9/29)


이제 금목서는 거의 시들었고,은목서의 시간이다.

하얀 꽃이 절정이다.

금목서는 만리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향이 진한데 비해

은목서 꽃향기는 은은하다.


KakaoTalk_20221006_210402270_04.jpg?type=w580 은목서 (물푸레나무과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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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 나무 아래 젊은 남녀가 있었다.

여자는 향이 너무 좋다며 감탄을 하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위해서 나뭇가지를 잡아당겨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주었다.

두 사람은 나무 아래를 금방 떠나지를 않았다.



이 나무 이름은 은목서예요'라고 말해주고 싶은걸 꾹 참고

그들을 지나왔다.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이름을 알아보려고 할 수도 있고,


이름을 모르면 또 어떠리

비 오는 산사에서

초록빛 나뭇잎 사이에 너무 드러나지 않으면서

다닥다닥 피어난 하얀 꽃.

은은하고 사랑스러운 향기를

두 연인은 잊지 못할 거다.

향기 나는 나무 아래에서

함께 있던 순간을.

나무 이름을 몰라도

나무 이름은 잊어도

향기의 추억은 오래갈 거다.



KakaoTalk_20221006_210320972_09.jpg?type=w580 은목서 10/6

와우~~커다란 은목서다.

눈 내린 듯 하얗게 꽃이 폈다.

나무에 가까이 가서

제대로 향기를 맡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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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은목서 아래에 있으니

일부러 코를 킁킁거릴 필요가 없다

그윽한 꽃향기가 나를 감싼다.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한 향기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쳐버리는 자동차들이

안타깝다.

이 향기도 금방 사라질 텐데.

샤넬 NO.5 향수 원료들 중

은목서, 금목서가 들어간다.

이 향기를 명품 딱지 붙은 병에 담아서

비싼 값에 판다구요~~

가던 길 멈추고 잠깐이라도

은목서 향기를 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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