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카페는 커피의 나라답게 다양한 스페셜 메뉴를 제공한다. 여러 민족이 모여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을 위한 카페 메뉴들이 개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먹어 볼 수 없는 호주 카페 스페셜 메뉴들이 존재한다. 나는 식상할 수 있는 뻔한 카페 메뉴가 특별한 음료들을 소개하겠다.
커피가 포함된 메뉴도 있고 커피가 포함되지 않은 메뉴도 있으니 기회가 생긴다면 시도 해보길 바란다. 내가 이제 소개할 메뉴는 차이라떼, 더티라떼, 말차라떼 또는 말차라떼 그리고 매직 커피이다.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즐기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또한 호주만의 레시피가 녹아 있기 때문에 스페셜 메뉴로 선정되었다. 그럼 겨울에 인기가 급상승하는 메뉴인 차이라떼부터 알아 보겠다.
차이라떼는 쉽게 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스페셜 메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중적인 카페의 메뉴 중 하나이다. 차이라떼 또는 한국에서는 차이티라떼로 알려져 있다. 차이라떼란 차이티를 우유에 우려서 만든 음료의 한 종류이다. 차이라떼를 만들 때 사용되는 방법은 차이티의 잎과 향신료를 우려서 만드는 방법, 파우더를 사용하는 방법, 시럽을 사용하는 방법 3가지가 대표적이다. 3가지 방법 모두 결론적으로는 차이라떼를 만들 수 있지만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그렇다면 차이라떼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자.
차이라떼의 주된 재료가 되는 차이티에는 홍차 잎과 다양한 향신료들이 섞여져 있고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스위트너가 첨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주로 사용하는 스위트너는 스티비아, 로우 슈가 또는 천연 벌꿀 등이 있다. 차이티에 들어가는 향신료는 일반적으로 생강, 카다몬, 정향, 팔각, 계피, 후추 열매 등이 섞여 있다. 들어가는 향신료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서 차이티 또는 차이라떼의 맛이 달라지므로 스페셜 메뉴로 중 하나로 선택하였다. 차이티를 고를 때 다양한 회사들의 제품을 먹어보고 고르는 편이다.
차이라떼의 차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마시는 모든 종류의 차를 의미하는 힌두어에서 유래되었다. 힌두어에서 말하는 짜이라는 단어가 영어 단어로 번역되면서 차이 또는 Chai가 된 것이다. 차이라떼는 인도에서 먹었던 Masala Chai에서 만들어진 메뉴이다. Masala라는 말은 직역하면 향신료를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Masala Chai는 향신료가 들어간 마시는 차를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에서 차이라떼를 먹어보면 향이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차이라떼에는 생강을 비롯한 향신료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신 후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다.
카페인 없는 메뉴를 찾다가 차이라떼를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차이라떼는 카페인이 없는 음료일까. 차이라떼에는 커피만큼은 아니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을 피한다고 차이라떼를 마시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240ml의 차이라떼를 마시면 30~50ml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정도의 카페인은 에스프레소의 반 샷에서 한 샷 사이에 들어 있는 양과 같다. 하지만 커피보다는 훨씬 적은 양이기 때문에 카페인을 줄이고 싶을 때 마셔보길 추천한다. 차이라떼 맛은 앞서 말했듯이 향이 강한 음료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메뉴이다. 나에게 차이라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서양 버젼의 수정과를 먹는 느낌이다.
차이 파우더라고 부르며 한국어로 해석하면 차이 가루이다. 한국에서도 찻잎을 우려 먹기도 하지만 가루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차이 파우더는 차이티 (Chai Tea)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물이나 우유에 잘 녹는게 특징이다. 또한 찻잎을 우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조 시간이 차이티를 사용할 때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차이 파우더의 맛은 차이티와 같을까.
차이 파우더로 만든 차이라떼는 차이티에 비해 함유된 설탕의 양이 많은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파우더로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티로 만드는 차이라떼보다 더 달고 향신료 향은 덜 강한 특징을 갖는다.
차이 파우더를 가루 형태로 나온 차이라떼라면 차이 시럽은 차이티를 우려서 농축한 형태로 사용한다. 차이 시럽 또한 차이 파우더와 마찬가지로 설탕이 이미 첨가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차이 시럽은 파우더보더 물에 더 잘 녹는 장점이 있다. 파우더는 차이라떼를 만들 때 우유를 넣고 잘 저어줘야 가루들이 뭉치지 않는다.
차이 파우더도 차이라떼를 만들 수 있는 빠른 방법이지만 가루들이 뭉칠 수 있다는 단점을 갖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차이 시럽이다. 굳이 신경써서 저어주지 않아도 우유와 잘 섞이기 때문에 차이라떼가 포함되어 있는 바쁜 카페에서는 차이 시럽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차이티를 우려서 만드는 차이라떼는 3가지 만드는 방법 중 가장 번거롭지만 차이티 자체의 맛을 살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차이티는 뜨거운 우유에 우려서 만들기 때문에 시럽이나 파우더보다 약 3분 이상은 제조 시간이 더 소요된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찻잎을 뜨거운 우유에 우린 후 걸러 내는 과정을 또 한번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티로 만든 차이라떼는 설탕이나 단맛을 내는 재료가 섞여 있지 않아서 단맛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향신료의 향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제조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차이티로 만드는 차이라떼에는 꿀을 소량 첨가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간의 단맛과 차이라떼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런 환상의 궁합은 PRAMA CHAI라는 회사에서 제품으로 출시했다. 그 제품의 이름은 PRAMA CHAI의 Sticky Chai라고 불렀다. 멜번에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홍보 문구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 때 멜버른에 유명한 카페들을 가면 스페셜 메뉴라고 적혀 있는 곳엔 항상 Sticky Chai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차이라떼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라떼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나의 경험을 참고하여 차이라떼를 주문하길 바란다. 나는 차이라떼를 딱 10번 정도 먹어본 것 같다. 10번 중에서도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레시피를 확인할 때 먹어봤고 내가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싫어하는 계피향과 향신료의 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도 식혜는 좋아했지만 수정과는 아예 먹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라떼를 처음 먹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주겠다.
평소에 수정과 또는 계피 향이 나는 사탕이나 음료를 선호한다면 차이라떼를 먹어봐도 좋다. 호불호가 강한 만큼 차이라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피처럼 차이라떼를 매일 마신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정과와 계피 향을 싫어했다면 차이라떼에 괜히 도전 하지 말자.
더티차이는 차이라떼에서 파생된 스페셜 메뉴 중 하나이다. 차이라떼는 카페인이 커피보다 적은 양을 함유한다고 말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메뉴가 더티차이이다. 호주에서 더티라는 접두사가 음료 이름 앞에 붙으면 에스프레소 샷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카페 메뉴를 예로 들면, 최근 유행했던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해서 만드는 스페셜 메뉴가 있었다. 만약 호주에서 이 메뉴를 이름 붙였던다면 아마 더티아이스티라고 불렀을 것이다. 그럼 더티차이가 무엇인지 이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티차이는 차이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이 추가된 형태의 스페셜 메뉴이다. 이름에 더티가 붙은 것 중엔 더티마차라떼도 볼 수 있다.
차이 파우더로 만드는 차이라떼는 중간 정도의 단맛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에스프레소 샷과 섞이면 달달하면서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메뉴이다. 더티차이를 만드는 방법은 차이라떼와 동일하며 에스프레소 샷만 추가하면 완성이다.
한국에서 녹차라떼 또는 그린티라떼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녹차를 이용해서 만든 메뉴 중 하나이다. 몇 년전부터 말차 또는 말차를 활용한 음료 메뉴 또는 디저트가 인기를 끌었다. 맛차라떼라는 발음으로 불리우기도 하지만 지금부터 통일해서 말차라떼로 표기하겠다.
말차라떼는 건강한 음료의 이미지로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따뜻하게도 많이 먹고 여름에는 특히 아이스 말차라떼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호주에서 먹는 말차라떼가 한국의 말차라떼와 다른 점은 우유의 선택옵션이 많아서 우유마다 조금씩 다른 맛의 말차라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형 카페보다 개인 카페가 많다보니 다양한 제품의 말차라떼를 맛볼 수 있다. 카페마다 다른 말차라떼의 맛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택 범위도 넓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말차라떼를 찾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카페에서는 단맛이 섞여 있는 말차 파우더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왜냐하면 말차 자체로는 너무 씁쓸한 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일했던 곳에서는 말차 파우더를 일본 Kagoshima 지역에서 만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별하여 사용했다. 이 말차 파우더는 말차가 100%로 구성되어 있고 단맛없이 말차의 씁쓸한 맛이 강했다. 그 파우더로 만든 말차라떼의 맛은 일반적인 말차라떼의 맛과 달랐기 때문에 손님들의 반응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런 말차라떼의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단골 손님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말차라떼가 같은 맛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호주에 온다면 먹어보길 추천하는 것이다.
말차라떼는 일반적으로 파우더를 사용해서 만든다. 농축된 액체로도 판매되기도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내가 일했던 곳들에서는 모두 말차 파우더를 이용해 말차라떼를 만들었다. 그럼 말차라떼를 만드는 법은 말차 파우더와 따뜻한 우유를 섞으면 완성된다. 파우더기 때문에 따뜻한 우유나 물에 잘 녹는다는 장점이 있다.
말차라떼를 만들 때 한 가지 고려하면 좋은 사항은 우유의 종류이다. 말차 파우더 제품에 따라 맛있게 조합할 수 있는 우유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리고 우유의 종류와 회사에 따라 말차라떼의 맛이 미세하게 바뀌는 걸 느낄 수 있다. 내가 추천하는 우유는 Alternative milk 제품에서 나오는 아몬드 밀크이다. 내가 먹어본 말차라떼의 조합 중 이 제품의 아몬드 밀크와 말차 파우더의 조합이 좋다. 만약 말차 파우더에 단맛이 없는 제품이라면 한 펌프 정도의 바닐라 시럽을 추가하는 조합을 추천한다. 홈카페 메뉴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니 시도해봐도 좋다.
내가 호주 카페에서 일하며 말차라떼를 알게 되면서 궁금했던 내용이다. 말차라떼와 그린티라떼는 같은 메뉴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렇다면 말차와 그린티의 차이점이 존재할지 알아보자. 말차와 그린티의 차이점은 크게 만드는 방식, 재배 방식, 영양소로 나눌 수 있다. 말차는 녹차잎 전체를 곱게 갈아서 분말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이며 녹차는 말린 찻잎을 우려 먹는 방식이다.
또한 말차는 쓴 맛을 줄이기 위해 차광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며 그린티는 햇빛에 노출하여 재배한다. 이렇게 만드는 방식과 재배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영양소도 달라진다. 잎 전체를 가루로 만드는 말차에는 잎을 우려서 먹는 그린티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고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작용에 좋은 물질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영양소적으로 보면 말차는 잎 전체를 먹기 때문에 그린티가 가진 좋은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도 있다. 말차의 품질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한다.
말차와 그린티의 차이점은 말차라떼를 먹을 때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카페인 함유량을 자세히 알아보면 2~3g의 말차 파우더에는 약 60~9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에스프레소의 1~2샷에 함유된 카페인과 동일한 양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에 유의해서 말차라떼를 마시길 바란다.
매직 커피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처음 이 단어를 들은 건 멜버른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시작하고 몇 주가 지나서였다. 메뉴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바리스타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멜버른을 대표하는 커피이기도 하다.
매직 커피란 크게 보면 우유가 들어간 커피로 피콜로 라떼와 플랫 화이트와도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매직 커피라고 부르는 이유는 들어가는 우유와 더블 리스트레또의 비율이 마법처럼 완벽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유가 너무 많지도 않고 커피의 쓴 맛이 도드라지지도 않는 완벽한 비율이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이 커피를 만드는 비율을 알아보자.
매직 커피를 만드는 2가지 재료는 스팀 우유와 더블 리스트레또 샷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전통적으로 5oz 커피 잔에 제공된다는 점이다. 또한 부드러운 폼을 가진 따뜻한 우유와 더블 리스트레또가 잘 섞여야 한다. 그래야지만 특징 중 하나인 쓴 맛이 없지만 커피 향미가 강한 라떼류의 커피로 완성될 수 있다.
그리고 만들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우유의 비율이다. 너무 많은 양의 우유가 들어가면 플랫 화이트와 다를 게 없고 적게 들어간다면 피콜로 라떼와 비슷한 커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직 커피가 주로 혼동되는 커피는 플랫 화이트와 피콜로 라떼이다. 사실 3가지 커피 모두 호주 카페 스페셜 메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주 문화가 담긴 커피 메뉴이다. 3가지의 커피의 차이점은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각 커피가 가진 개성을 잃을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플랫 화이트의 차이점은 커피 잔의 크기와 우유의 비율일 것이다.
전통적으로 매직은 5oz를 사용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플랫 화이트 6oz를 사용한다고 한다. 플랫 화이트 잔의 크기에 대해서는 5~6oz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6oz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 화이트의 차이점은 잔의 크기와 우유의 비율이다. 만약 5oz 잔이 없는 곳에서는 플랫 화이트 잔의 4분의 3만 채워서 매직 커피를 제공한다. 맛이 플랫 화이트보다 더 강렬한 맛을 갖는다는 차이가 있다.
두 번째로 매직 커피와 피콜로 라떼의 차이점 또한 커피 잔의 크기와 들어가는 커피의 종류이다. 피콜로 라떼에는 전통적으로 약 100ml의 커피 잔을 사용한다. 피콜로 라떼가 완성 되었을 때 약 3~4oz이며 5oz인 매직 커피보다 적은 양의 커피 잔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되는 커피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피콜로 라떼는 쓴 맛이 더 강한 싱글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매직 커피에는 쓴 맛을 줄이고 단맛과 산미가 더 느껴지는 더블 리스트레또가 사용된다. 완성된 두 커피를 마셔본다면 피콜로 라떼보다 매직 커피에서 우유와 커피의 균형이 더 잘 잡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만약 호주 카페에서 매직 커피가 메뉴에 없기 때문에 주문하고 싶어도 망설여 질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매직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한 팁을 알려주겠다. 메뉴에 적혀있지 않아도 매직을 시키는 멜버른 사람들이 많다. 매직 커피라고 부를 필요 없이 Can I get a magic이라고 하면 된다.
만약 멜버른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매직 커피를 시켰을 때 직원이 못 알아 들을 수 있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3/4 full 더블 리스트레또 라떼를 주문하면 된다. Can I get a three quarter full latte with double ristretto라고 주문하면 된다. 이렇게 주문하면 샷은 더블 리스트레또를 넣고 일반 라떼 잔에 우유를 4분의 3만 채워서 제공될 것이다. 레시피를 풀어서 설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만약 매직 커피를 모르는 곳이라면 굳이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엉뚱한 커피가 나올 수 있고 호주 카페 경험이 많은 숙련된 바리스타라면 무조건 알고 있을테니 그런 곳에서 인생의 첫 매직 커피를 먹길 추한다. 또한 호주 카페 스페셜 메뉴 3가지 모두 맛을 비교하며 먹어보고 취향에 맞는 메뉴를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