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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팜 Jun 10. 2022

007 토마토 종류 - 토마토 예상 손익 사전 지식 1

손익을 논하기 전에 어떤 토마토를 언제 생산해서 어디에 파는지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토마토 종류에 따라 판매가격이 다르고, 어느 시기에 팔고, 어떤 유통경로를 통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비단 토마토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어떤 농산물이든지 다 같은 원리일 것이다.  


글의 요약 : 토마토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토마토'라고 하면 대명사 격으로 주먹만한 크기의 큰 토마토를 의미한다. 방울토마토의 판매단가가 큰 토마토보다 높다. 대략 같은 무게와 비슷한 품질일 때 20% 정도 높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앞으로 토마토 예상 손익글을 작성할 때는 큰 토마토를 기준하고자 한다. 그런데 방울토마토도 비슷한 논리로 계산되어도 좋다. 들어가는 원가에 대단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원가의 3요소인 재료비, 인건비, 경비의 틀 안에서 움직이는데, 방울토마토라고 해서 특별한 시설이나 무언가가 추가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력과 포장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큰 토마토를 다시 분류하자면, 다 익었을 때 완전히 빨갛다기 보다는 약간 핑크색을 나타내는 동양계(핑크계) 토마토와 완전히 빨간색을 나타내는 유럽계(레드계) 토마토로 나눌 수 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여기서 배경지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점은 토마토 뿐 아니라 어떤 농산물이든 생각보다 같은 품목 내의 세부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사실 농산물은 아주 자세한 품명(종자명)을 찾아서 구매할 수가 없는 구조이다. 마트에서 고추를 사든 수박을 사든 '이 상품은 어떤 종자입니다'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고추만 해도 종묘상에 가보면 한 해 한 해 다른 종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한 해에 파는 종자만 수십 가지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많이 맵거나 덜 맵거나 병에 강하다거나 수량이 많다는 등의 특색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다. 이렇듯 농산물은 본인이 먹기 편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편하다. 종자회사는 매년 새로운 것들을 출시한다.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만 보아도..!

어느 대형마트의 종류별 토마토 진열모습

최근의 일반 소비자의 토마토 소비 추세는 큰 토마토의 비중이 줄어들고 방울 토마토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간식 삼아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이는 정도에는 방울토마토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도 큰 토마토의 비중이 소폭 더 높다. 설탕을 뿌려 과일처럼 먹고, 요리에 직접적으로 투입하는 등 아무래도 큰 토마토가 같은 무게당 단가도 조금 더 낮거니와 양이 많기 때문이다. 아까 큰 토마토를 기준으로 손익글을 작성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작성자가 큰 토마토를 더 선호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토마토를 키울 때 가장 노동집약적인 작업인 수확에서 방울토마토보다 큰 토마토가 쉽고, 큰 토마토를 들고 먹는 것에 작성자는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먹을 때 1개, 2개 등 정수 단위로 먹기 때문에.. 잘게 자르지 않아 보관에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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