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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ie Jan 05. 2023

2022년을 회고하면서 깨달은 것

나의 연말 회고 방법, 회고하고 느낀 점

회고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나 :) 2022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보았다.


내가 어떻게 연말 회고를 했는지, 연말 회고를 하고 나서 무엇을 느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1. 나의 연말 회고 방법


1) 질문에 대답하며 회고하기

질문에 대답하며 회고하는 방식으로 밑미 '질문카드'와 규림의 '올해의 하이라이트' 이미지를 활용했다.


21년에도 밑미 질문카드로 연말 회고를 했었는데, 작년에 썼던 기록들이 남아있는 게 너무 소중해서 이번에도 질문 카드로 회고를 해보기로 했다.

밑미 질문카드

관심사, 콘텐츠, 소비, 칭찬하고 싶은 순간, 힘들게 했던 순간, 사람 등 총 11가지 질문에 대답하며 한 해 동안의 기억들을 꺼내 기록했다.


두 번째로는 규림님이 매년 공유해주시는 올해의 하이라이트로 이미지로도 회고를 해보았다.

규림님 올해의 하이라이트 이미지 중 일부

올해의 인물, 책, 대화, 도전, 실패, 하이라이트 등 총 19개의 공간을 채웠다. 작은 칸 하나를 채우는 건데도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해서 빈칸을 채웠다. 규림님의 올해의 하이라이트 회고는 처음 해 보는데, 간단한데도 알차게 회고를 할 수 있는 툴이어서 좋았다.


한 해를 다 회고하려고 하면 참 막막한데, 회고를 돕는 툴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2) 월별 주요 이슈를 뽑으며 회고하기

다이어리의 기록을 참고해서 월별 주요 이슈를 3~4가지로 뽑아서 정리해 보았다. 다행히 올해 소소문구 하프다이어리를 쓰면서 월간 계획과 회고를 잘해 두어서 비교적 쉽게 기억을 꺼내고 회고를 할 수 있었다. 정리를 다 하고 나니 한 해 동안 내가 했던 것들이 굵직굵직하게 잘 보였다.

노션에 월별 주요 이슈 정리


그다음, 월별 주요 이슈를 참고해서 밑미 질문카드와 함께 온 year graph에 이슈들을 요약해서 적고 그래프를 그려봤다.

밑미 year graph

그래프까지 정리하니 지난 1년이 한눈에 딱 잘 보였다. 이렇게 2022년 회고 끝!





2. 연말 회고를 하면서 느낀 점

회고를 하면서 작년에 이렇게 기록했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너무 잘했잖아? 하면서 과거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정리해 두고 올해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


1) 성실한 기록 생활의 유익함

나는 기록쟁이. 부지런히 기록했기에, 기록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회고하기가 쉬웠다. 기록하기를 포기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 기간의 기록이 없으니 기억하는 게 어려워 아쉬웠다. 2023년에도 성실한 기록자로 부지런히 기록해야지.


2) 계획과 회고, 목표 수립의 중요성

다른 기록보다도, 월마다 월초 계획과 월말 회고 기록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기록들이 남아있으니 연말 회고 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2023년에도 월간/연간 계획과 회고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덧 붙여, 계획과 회고를 위해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가 있어야 어디로 가야 할지, 뭘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회고할 때 목표를 이뤘는지, 못 이뤘는지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


3) 한 권의 노트에 기록 꾸준히 쌓기

아날로그 다이어리 한 권에 1년간의 기록이 다 모여 있으니 보기 편했다. 한 권의 노트에 기록을 꾸준히 쌓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몇 년 동안 여기저기 뿌려 놓은 기록 조각들을 최근에 정리해봤는데 너무나 힘들었다..ㅎㅎ


4) 책, 콘텐츠, 문장 기록하기

2022년에도 은근 책을 많이 읽고, 콘텐츠 소비도 많이 하면서 영감을 얻었는데 기록을 안 해놔서 기억하는 게 어려웠다. 이것도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기록을 잘 쌓아놔야겠다고 생각했다.


5) 기록할 때 편집력을 잘 발휘하기

기록을 좋아하다 보니 기록 강박이 있는 편인데, 모든 것을 기록하려고 하는 건 욕심이라는 생각을 하고 적당히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모든 걸 기록할 시간, 공간, 에너지가 부족하다. 중요한 것, 꼭 남겨야 할 것만 선택하여 기록해야 한다. 잊어도 되는 기억들은 잊어주자. 기록하지 말고 놓아주자 :) 기록하는 데도 편집력을 발휘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건 연습을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회고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많다니! 2023년의 회고는 더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기대되는 2023년이다.


2022년, 이제 널 보내줄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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