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허상’
광주는 몇 년 전부터 ‘AI도시’를 외쳤다.
AI집적단지, 데이터센터, 각종 지원사업.
말만 들어보면
마치 실리콘밸리라도
들어선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광주에서 살아보면 안다.
도시 곳곳에 붙여둔
간판과 홍보물만 화려할 뿐,
AI를 실제로 사용하는 기업도,
AI로 먹고사는 산업도,
AI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도 없다.
겉모습은 그럴싸한데,
속은 비어 있다.
AI도시가 아니라 AI 간판 도시.
광주는 지금 그 경계에 서 있다.
AI 인재를 키워서
광주에 정착시키고,
AI 산업을 키우고,
기업을 끌어오겠다는 목표.
취지만 보면 참 좋았다.
문제는 현실이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매년 수백 명을 뽑아
6개월 과정으로 교육하고,
4개월 인턴을 붙여
취업과 창업을 유도한다.
언뜻 보면 ‘인재 양성’ 같고,
‘기회의 문’ 같지만,
내부 구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교육은 단기 부트캠프 수준
커리큘럼은 4~5년째 거의 동일
실무는 개인 역량에 따라 들쑥날쑥
수료 기준은 느슨
산업과 연결되는 구조는 없음
결국,
학교가 학생을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할 사람만 살아남는 구조가 된다.
이건 교육이라기보다
‘선발 과정’에 가깝다.
광주가 놓친 지점은 여기다.
인재를 양성해도
그 인재들이 머물
‘광주 기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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