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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글 Nov 12. 2022

하고 싶은 일하며 살 수 있는 용기

평생을 행복하게 만들 꿈을 이루는 방법

“와! 대단해요. 미글 씨는 한다고 하면 반드시 하네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다고 했을 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아 가슴에 새긴 말이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 앞에 서 있을 때는 언제나 이 말이 용기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또는 얼마나 많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대학생 때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 책이 베스트셀러였다. 책을 믿고 그대로 실천했다. 다이어리를 사서 소망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고 매일매일 생생하게 꿈을 꿨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부분 현실이 되었다.


그 목록에는 당장 이뤄낼 수 있는 일부터 먼 미래의 일까지 담겨 있었다. 꿈꾸는 다락방에 소개된 ‘R=VD’라는 꿈을 이루는 공식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미래의 일도 현재 시점으로 적어야 했다.

- 학점 All A+를 받았다.
- 현금자산 1억을 모았다.
- 내 소유의 하우스가 있다.
-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유학)했다.
-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고, 행복한 가족이 있다.


R=VD를 실천하고 바로 그 학기에 All A+를 받아 과탑을 했다. 첫 번째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R=VD 덕분에 지방대 졸업 후 서울로 대학원을 갈 수 있었고 한국에서 나쁘지 않은 커리어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었다. 그리고 30대가 되기 전에 현금자산 1억을 모았고, 캐나다에 와서 집을 샀다. 현재 캐나다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 하며 유학 생활하고 있고, 캐나다에서 아기를 낳아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꿈을 작성해야 할지 몰랐다. 당장에 이루고 싶은 꿈도 없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한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 말 그대로 꿈이었다. 그래서 꿈을 이룬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강의, 도서, 영상 등)를 계속해서 찾아봤다.


그중 현재는 일루셔니스트로 활동하는 마술사 이은결 님의 스타특강쇼가 마음에 와닿았다.

-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생각과 태도를 바꾸세요.
- 1년의 계획, 한 달의 계획, 하루의 계획을 쪼갰어요.
- 꿈은 생각하는 목표보다 높게 잡으세요.
-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하면 행동이 바뀌어요.
- 열심히 하면 다 된다? No! 잘해야 해요.
- 목표점에서 거꾸로 내려 내 앞에 계단을 만드세요.


이 영상을 본 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 내가 하고 싶은 목표점을 두고 거꾸로 계단을 내렸다. 아무리 목표가 높아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단계적으로 이루어가기로 했다. 마인드맵을 통해 하고 싶은 것들을 그룹화했고, 최종 목표점을 위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었다.




하고 싶은 일, 가슴 뛰는 일, 진정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일단 뭘 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했다. 게다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는 없다. 잘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이 두 가지를 충족하는 그 무엇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조사했고, 현업에서 실무를 하고 계신 선배님들과도 인터뷰했다. 팔자가 뭔지 궁금해서 사주도 봤다. MBTI 검사를 통해 나의 성격 유형에 맞는 직업들도 목록화했다. 그리고 어떤 과제나 일을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들을 함께 정리했다.


이 일련의 과정은 한순간에 끝나지 않았다.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던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가슴 뛰는 일을 찾아내고 잘하는 일을 발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일들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로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과 미래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과연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 뭘까?’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 나는 그저 고민과 걱정 없는 세상에 살고 싶었고, 즐길 수 있는 일하며 돈을 벌고 싶었고, 최종적으로는 마냥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 꿈같은 삶을 내 삶으로 만들고 싶었다.


R=VD 다이어리에 꿈과 목표를 적기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10여 년 전에 적힌 꿈과 목표를 대부분 이룰 수 있었던 비법은 다름 아닌 ‘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게 명확하니 지금 뭘 해야 할지를 알고,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하고 답을 찾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캐나다 이민도 단지 R=VD의 목표 중 하나였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이민이라는 것을 수단으로 활용한 것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용기는 결국,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는 것’에서부터 생겨난다.




오늘도 기도한다. ‘가지고 싶은 것을 주세요’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라고 말이다. 그리고 또 기도한다. ‘하고 싶은 것을 이루면, 그다음 하고 싶은 것이 생기게 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무엇을 시도할 만한 용기도 없으면서 멋진 삶을 바란단 말인가?
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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