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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글워치 Jan 19. 2023

마흔살, 잘 쉬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와 가정에서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나, 이젠 쉬는 것도 잘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잘 쉴 수 있을까?


잘 쉬는 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잘 쉬는건지 몰랐다. 막상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때에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거나 밤 늦게까지 TV를 보고 다음날에는 늦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래도 퇴근하면 피곤하고 특히 야근이 많을 경우에는 잠도 부족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 수 밖에 없다. 그럴때는 그저 누워서 TV나 핸드폰을 보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쉬었을 때에는 뭔가 개운함이 없고 여전히 피곤하거나 찜찜한 느낌이 남아 있고, 회사로 돌아와서 일을하면 계속해서 피곤한 만성피로감이 지속되었던 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잘 쉬는법을 몰랐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잘 쉬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쉴때에도 좀더 생산적인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해보자


가장 대표적인 예는 운동이다.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 힘든 운동을 해야 한다니. 처음이 제일 어렵다. 그래서 내가 제일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의 경우 웨이트 운동이 그런 케이스였다. 헬스장에서 죽어라 무거운 것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 재미도 없고 성취감도 잘 들지 않다보니 어찌하여 헬스를 시작해도 한달도 못가 운동하는 빈도가 낮아지고 결국 안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게 자전거나 러닝의 경우는 달랐다. 일단 잘 못해도 재미가 있다보니 피곤해도 또 운동하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다. 어쩔때는 비가와도 눈이내려도 운동하러 밖에 나가는 날도 많았을 정도였으니까. 요즈음에는 겨울이라 춥다보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헬스를 다시 시작했지만 무조건 트레드밀 위에서 러닝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헬스장 나온김에 부족한 웨이트 운동을 하고 마무리를 하니 균형잡힌 운동이 가능하였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 피곤해도 밤 새서 게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운동도 마찮가지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운동도 나에게 재미가 없으면 그건 안하는 것이 낫다. 




글을 쓰면서 휴식을 해보자


글을 쓰는 것도 좋다.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시작했고 다음에는 브런치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출판을 하고 싶었다. 주제는 별것 아니더라도 나의 생각이 담긴 책을 출판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글을 쓰게되면 좀더 나만의 생각과 철학들이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자리잡게 된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개념들도 글로 정리하게 되면서 살이 붙고 명확해 지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씀으로서 내 생각의 일부가 남아있게 되기 때문에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뿌듯한 생각이 오랫동안 남게 된다. 

편안하게 좋아하는 카페나, 한가로운 오후에 집 식탁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또는 잠들기 전 잠시 침대에 기대어 노트북으로 글을 남기면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들이나 골칫거리들이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기분을 느낀다.


아직까지 블로그나 브런치로만 글을 남기고 있지만 어느정도 글이 쌓이게 되면 개인 출판이라도 해서 책을 내볼 생각이다. 옛말에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나는 이렇게 바꿔서 말하고 싶다.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책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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