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UMA Feb 20. 2023

레코드와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City country city”

요즘 들어 레코드 열풍이 불고 있는 듯하다.

나 또한 레코드 모으는 취미가 있다. 

주로 모으는 장르는 일본에 살면서 많은 영향을 받은 시티팝과 재즈 두 가지 장르이다. 주말이 되면 레코드샵 투어를 다니며 열심히 원하는 음반이 있을지 가게를 뒤적뒤적 거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레코드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지 않은 취미이기도 하고 실제로 나도 레코드를 한창 모을 때 월급이 텅장이 되기도 하였다.. 스트리밍 서비스나 유튜브로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레코드를 왜 모으는 것일까. 아마 레코드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레코드 컬렉터인 내가 주말에 자주 찾았던 이곳은 시모키타자와 역에서 내려 4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카페 “City country city”이다.

파스타를 파는 레코드샵이라는 점이 유니크한 포인트. 레코드와 파스타를 둘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길 곳이아닐까 싶다.




파스타 메뉴와 레코드 숍을 같은 공간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대략 4종류의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모든 종류의 파스타가 다 맛있고 양도 많이 나와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는 나폴리탄과 페페론치노가 정말 맛있었다.




다루고 있는 레코드의 장르도 포크부터 재즈,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으며 주인장이 레코드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메모로 그 앨범에 대한 설명을 작은 메모지에 붙여주고 있다. 

들어보고 싶은 앨범이 있다면 직원분께 말을 걸어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드리면 된다.




파스타를 시켜놓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며 열심히 레코드를 뒤적뒤적거리다 보면 어느샌가

맛있는 파스타가 정성스럽게 자리에 놓여져있다.


파스타와 레코드라는 이색조합이 참 신선한 이곳. 

예전에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주말에 찾으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인기 많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린다.

분명 좋은 음악과 맛있는 파스타를 더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테니!


location : 2 Chome-12-13 Kitazawa, Setagaya City, Tokyo 155-0031

작가의 이전글 디자인적인 영감이 필요할 때 찾는 서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