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언제나 옳다
‘냉장 훈제연어 1+1’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다가 훈제연어 이벤트를 발견했다.
연어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이다. 회도 훈제도 구이도 뭐든 좋단다.
아이는 연어로 회에 입문했다. 아마도 그 예쁜 색 때문일 거다. 영롱하게 반짝거리는 주황빛 살에 젓가락을 대지 않을 수는 없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어떻고.
‘회는 맛있는 거구나.’를 오감으로 느끼게 해 준 것이연어다.
연어회는 자주 먹지 못해도 구매와 보관이 쉬운 훈제연어는 늘 구비해둔다. 보통 냉동으로 구매했는데 ‘냉장이라하니 더 신선하겠지’ 하고 구매했다. 하지만 그 냉장이 발목을 잡았다. 평소엔 없어서 못 먹는 연어지만 명절에 음식이 차고 넘치니 찬밥 신세였다. 냉장 보관의 소비기한이 가까워졌다.
샐러드를 만들까? 샐러드는 전채요리로 좋지만 한 끼 식사론 부족하지.
샌드위치를 만들까? 크림치즈가 없다.
그렇다면 사케동을 만들자. 사케는 연어, 동은 밥, 곧 연어 덮밥.
연어에는 단백질과 오메가 3가 풍부하다. 근육을 만들고 체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혈관 건강과 뇌 건강, 노화 방지에도 좋다. 연어의 비타민은 뼈 건강에 좋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성장기 아이부터 노인까지 먹기 좋은 식품이다.
다만 훈제연어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으니 야채와 섞어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훈제연어 덮밥 만들기
1. 양념장(간장 3, 물 3, 설탕 1, 식초 1, 맛술 1)을 만든다.
2. 채 썬 양파에 양념장 붓고 끓인다. (국물 자작하게)
3. 밥 위에 조린 양파와 연어를 올린다. (고추냉이는 취향껏)
무순이나 새싹야채가 있으면 토핑 하자. 색도 예쁘고 맛도 좋다.
연어는 지방함량이 높아 몰아먹기는 부담스럽다. 훈제연어는 소비기한이 넉넉한 편이니 한 팩을 사서 샐러드로도 먹고, 사케동으로도 먹고, 샌드위치로도 먹을 수 있다. 또르르 말아 비스킷에 올려 술안주로 먹어도 좋다.
연어를 좋아한다면 훈제연어를 냉동실에 구비해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먹으면 맛도 영양도 보존되니 편리하다.
'연어는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