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끝판왕
“아이들이 가지를 안 먹는다면 가지를 튀겨주세요.”
요리를 배울 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죠.
정말 튀긴 가지라면 먹을까?
가지를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딸에게 가지 튀김을 내밀었어요.
“맛있다!”
역시 튀김은 대단합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제철을 맞은 가지는 싱싱하고 큼직하죠.
하지만 익히면 흐물거리는 가지는 호불호가 강합니다.
어르신은 대부분 좋아하시는데 반해 아이들은 거의 싫어하죠.
하지만 가지 튀김은 다르답니다.
겉바속촉해지니, 흐물흐물 가지는 더욱 빛을 발하죠.
* 가지 튀김 만들기
1. 가지를 큼직하게 어슷 썰어 소금을 뿌려둔다.
2. 찬물에 튀김가루를 풀어준다. (봉지 뒤에 적힌 용량대로)
3. 기름을 가열한 후, 튀김 옷 입힌 가지를 튀겨주세요.
바삭한 가지를 청양고추를 넣은 초간장에 찍어 먹어보세요. (입이 데일 수 있으니 조심!)
맥주와도 잘 어울리고 막걸리와도 잘 어울리는 가지 튀김은 더운 날도, 비 오는 날도 좋죠.
가지전은 밀가루 입힌 후, 달걀물 입히고, 프라이팬에 앞뒤로 익혀야 해요.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반면, 가지 튀김은 튀김옷 입혀서 바로 기름에 튀겨내니 훨씬 수월하답니다.
가지전보다 쉽고 맛있는(개인적 의견) 가지 튀김으로 가지를 안 먹는 아이들에게
가지도 맛있다는 걸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