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린 Jul 27. 2024

경제적 자유? 나에게 의미있는 돈벌기란?

나는 돈을 사랑한다. 돈에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는 있겠으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 중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을까 싶은게 내 지론?이다. 


돈을 사랑한다는 사람치곤 나는 지금 돈을 벌고 있지 않으니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직무전환 후 첫번째 회사는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으로 나오게 되었고 두번째 회사 역시 경영악화로 인해 반강제 퇴사로 현재 무직인 상태이다.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나자신에 대한 물음에 취업을 유예하고 있는 상태이다.


내가 그저 회사가 싫어서 나온 상황은 아니라 핑계가 좋은 것일지 모르겠으나, 사실 나는 회사에 있는 시간이 그닥 즐겁진 않았다. 내 직무가 싫은 건 아니였지만 누구나 일개 직장인으로 일한다는 것은 내 뜻대로 프로젝트를 할 수 없으며 거기에 따른 무기력함이 문제였다. 


다들 그렇게 지낸다며 너무 부푼 꿈을 꾸는것이 아니냐 할진 모르겠으나 어떤 사명감이나 진취성없이 그저 시간만 소비하다 퇴근하는 일상이 너무 지루했다.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게 내 인생을 빨리 소진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 같았다. 그리고 한달마다 받는 월급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은 것이다. 물론 돈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소중한 자산인 건 맞지만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얼른 이직을 하려고 나섰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회사를 가도 가까운 시간안에 동태눈이 되어 회사에서 시킨 일을 그대로 하는 일개 직장인이 될 게 뻔했다. 그렇다고 내가 사업만 꿈꾸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도 좋다. 그저 내가 회사를 위하든 무엇을 위하든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내고 싶은 것이다.


채용정보를 뒤져보아도,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찾는건 하늘의 별따기다. 무작정 취업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싶은건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지 생각할 시간이 마련된거라 생각중이다.

그저 회사에서 시키는 문서를 만들고 숙제처럼 일하는 것은 싫다.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얻고 싶다.


실제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에 있다. 사업을 구상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돈을 우선순위에 두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돈을 최우선순위에 두면, 수단이 목적이 되면서 그저 값어치만 생각하는 진정한 돈미새가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사업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이냐다.


생각보다 사업은 단순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치의 진심, 진정성만 있다면 마케팅이든 브랜딩이든 그다지 중요한게 아닐 수 있다. 오히려 가치는 없는데 돈만 벌고자하면 마케팅이나 브랜딩이 거창해지는게 아닌가 싶다. 나에게 돈의 의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받는 수단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직을 할때도 우선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할 것이며, 당분간 사업할 아이템은 누군가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나는 과연 다시 어떤 형태로 돈을 벌게 될까? 직장인? 사업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