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글로 여행하실 분? 인생 첫 해외 워케이션, 함께해요!
다음 주 화요일, 호주 멜버른을 거쳐 발리로 한 달이 조금 안 되는 첫 워케이션을 떠납니다.
에이미의 시작이었던 멜버른을 거쳐 노마드 성지, 발리에서 다섯 편의 편지를 보내 드릴 예정이에요.
Vacation이 아닌 Workation인 만큼
여행 에세이를 넘어 일에 대한 저의 생각, 현지에서 인연이 닿은 노마드들에게 얻은 인사이트를 포함
워케이션 중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시간과 돈에서 자유롭다면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어느 날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을 보며
저는 이 나라, 저 나라 한 달 살기를 하며 전 세계에 제 고향을 늘리는 것을 떠올렸어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작년 이맘때 자유롭게 일하기로 결심한 이후 어쩌면 직장인 생활과 가장 다른 내 모습은 어떤 걸까? 나한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긴 호흡의 여행은 정말 오랜만인데요.
단순히 몇 일간의 여행이 아닌
그 나라의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문화, 음식을 즐기고 녹아드는 체류에 가까운 여행이 늘 그리웠습니다.
태어난 곳이 아닌 살고 싶은 곳이 고향이라는 말이 있죠?
처음으로 태어난 곳이 아닌 살고 싶었던 곳, 그리고 처음으로 에이미로 불렸던 멜버른으로 떠납니다.
21살 겨울 호주 멜버른에서 1여 년간을 지내며 처음으로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독 다국적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 그만큼 관용적인 나라 호주에서 그 시절 다양한 문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 큰 세상에서 나 자신으로 오롯이 섰던 경험이 현재 성장과 경험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저를 이루는 코어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에이미로 처음 불렸던 곳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나중에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울 때 다른 나라에서 살며 일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제게 맞을지 처음으로 시도해 보고, 많은 노마드들에게 인사이트를 얻고 싶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는 서핑, 요가, 발리의 모든 액티비티를 알차게 경험할 예정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데 고민 중인 분
자유롭게 일하는 삶(혹은 디지털 노마드 삶)에 대해 궁금한 분
나에게 맞는 일과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찾아가고 싶은 분
여행을 홍보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궁금하신 분
이 글을 올리기 전까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여행이 아닌 워케이션으로 비즈니스 미팅도 잡을 예정이고,
노는 것만큼 열심히 일을 할 생각이라 이런 개인적인 프로젝트까지 소화할 여력이 될지.
그런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고
뭐든지 새롭게 해 볼 수 있다는 게 남아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고,
갈수록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설렘을 느낄 일이 귀하다고 느껴졌거든요.
답장은 늘 환영합니다.
에이미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amy__on_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