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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캠페인을 스케치코미디로 만들 수 있을까?

제 7회 생명존중대상 문화예술 우수작 <죽지마> BTS

by 무궁무진화
목차
1) 칸의 교훈
2) 기획의 소구성
3) 장르의 맛 살리기
4) 가성비 연출의 승리
5) 편집 키포인트
6) 우수상 쾌거
7) 열린 광장 위 공개경쟁의 교훈


1) 칸의 교훈 : 스며드는 유머의 힘

- 2024 칸 라이언즈에서 얻은 교훈은 바로 : 누구에게나 유니버셜하게 소구성을 가지는 키는 바로 '유머' 내지 '위트'라는 것.

- 즉 시청자가 재미를 느끼며 호감을 가진다면 오픈마인드를 유발할 수 있다.

- 그리고 오픈마인드 시에 원하는 '메세지'를 던지자. 그것이 효과적인 캠페인이다 생각했다.

영 라이언즈 온라인 집체교육부터 수상작 모두 유머 내지 위트가 강조된 2024 칸 라이언즈


2) 기획의 소구성 : 장르의 차별화와 도발적 접근

- 자살예방 생명존중 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대다수 작품들은 톤이 무거움

- 그럼 우리는 보다 차별성을 갖게끔 시청에 부담이 적은 콘텐츠적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접근

- 또한 자살시도인이 주인공인 다수의 작품과 달리, 자살시도인을 마주한 보통의 우리를 주인공으로 설정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콘텐츠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장르는?

- 근래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장르인 '스케치코미디'를 활용해보자는 아이데이션 제안

- '하지만 캠페인인데 스케치코미디는 너무 도발적 접근 아닌가?' 고민도 됐지만 접목시키기에 충분히 장르가 사람들에게 익었고 기획 방향성과 랠러번스가 맞다고 생각.

- 또한 출품에 제한이 없음을 확인 : 그럼 '시리즈'로 제작해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전략 진행

- 웃음을 가진 콘텐츠적 접근 & 충격을 머금은 캠페인적 접근 2가지로 출품

- EP.1 과 EP.2 옴니버스 같지만 이어진 하나의 세계관 설정

<연말 결산 리스트로 돌아본 2023 한국 유튜브 5대 트렌드>에 소개된 스케치코미디 장르 열풍


3) 장르의 맛 살리기 : 보통의 언어로 말맛과 메세지의 뾰족함 살리기

- 캠페인과 스케치코미디의 조합 : 가볍지 않지만 또 무겁지 않게끔 아슬아슬한 선타기

- 대사의 말맛이 굉장히 중요했고, 이를 살릴 연기가 꽤 중요한 안.

- 부족한 프리프로덕션 속 대면미팅과 온라인 첨삭으로 끊임없이 대사와 메세지, 그리고 나름의 CM송 계속 수정 : 선정된 '누구나 공감 가능한 송'은 바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초등학교 혹은 친구를 따라간 교회 등 모두가 어릴적 한번쯤 들어본 익숙함 & 존재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 내지 응원이란 2가지 키워드가 벼랑끝에 선 자살시도인에게 소구성과 생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 생각

- 또한 스케치코미디의 '말맛' 주요 골자는 누구에게나 보편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일상 속 보통의 언어로 콘텐츠적 재미와 캠페인 메세지를 쌓기.

- 일상에서 쓸법한, 그러나 어떻게든 진심의 힘이 느껴지는 카피 구상

- 다행히 효과 Good : 콘텐츠적 쾌감을 즐길 수 있으면서 캠페인성 메시지 효과 전달 성공

클래식한 보편성과 캠페인에 적절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 그리고 저작권 이슈가 없는 최고의 송
빠듯한 프리프로덕션과 스케치코미디의 본질상 카피가 주요하여 텍스트콘티 겸 카피북 수정에 많은 힘을 쏟았다



4) 가성비 연출 승리 : 컷컷컷 촬영과 원테이크 촬영

- 스케치코미디 장르의 특성 : 빠른 컷편집호흡감. 픽스캠으로 같은 구도로 후 컷편집을 고려하여 각 인물에 할당된 대사를 한 인물씩 원테이크 촬영 : 하여 순수 촬영시간은 대략 2시간 내외

- POV 픽스캠 장비를 활용한 원테이크 촬영 : Vlog와 시네마틱한 리얼리즘적 상황 연출에 탁월. 스테빌라이즈의 최소화로 보다 리얼리틱적인 상황 연출 : 순수 촬영시간은 세팅포함 30분 내외

- 결론적으로 원데이 4시간 내외 촬영으로 60초 작품 2개 촬영 완료

빠른 호흡감의 컷편집의 스케치코미디 장르상 픽스캠에 인물당 카피따기와 glide gear의 snc100 일명 입는 삼각대 or 조끼삼각대 원테이크 촬영으로 2개 에피소드 촬영


5) 편집 키포인트 : 각 장르의 컨셉적/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확실히 살리기

- 편집 4일 소요

- EP.2 죽지마) 긴장감을 주요 테마로 가져가되, 중간중간 음악 퍼즈 및 뻘한 배경합성, 2D 이펙트 합성으로 유머요소 삽입 : 감정의 흐름 설계

- EP.1 두개의 세계, 당신의 선택으로) 전혀 다른 감정과 결과를 가진 세계를 한 앵글 속 이분할로 대비, 채도와 샤프로 두 세계의 속성 대비 : 시각적 정보를 활용한 메세지 전달 및 유도, 대조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통한 결말의 충격 강화

<EP.2 죽지마>는 픽스캠의 밋밋함을 덜고 재미를 위해 사운드에 따른 직관적 배경합성과 2D 효과를 첨가했다
<EP.1의 경우 행동으로 분화된 두개의 멀티버스를 한 앵글에, 다른 색감과 감정모션으로 보여주는 캠페인적 연출에 초점

6) 50여편 중 우수상 수상이란 쾌거

- 제출한 두 작품 모두 수상후보로 지정된 쾌거

- 두 작품 중 하나만 선택해달란 연락 후 보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자 싶어 <EP2. 죽지마>로 결정

- 제일 의미있는건 공모전 담당자의 최애 원픽이 우리 작품이란 사실 (유머러스+캠페인)

- 이후 시상식 참여로 느낀 점 : 세상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이 존재한다

- 문화예술 부문으로 시상식에 참여했지만, 실제 우리의 일상에서 생명을 살린 수많은 의인분들을 뵐 수 있는 값진 기회였음.

- 한편으론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존경심이 들고 그분들로부터 의로운 용기와 의지를 배울 수 있었음

- 매우 긍정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음

대단한 의인분들과 한 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이 앞으로의 작품 제작에 큰 힘이 되었다


7) 열린 광장 위 공개경쟁으로 얻게 된 교훈

- 어리고 유능한 학생들과 경쟁 및 비교에서 얻게 된 경험치 : 세련된, 감각적인 '각' 찾기 경각성과 중요성 재확인. 언제나 늘 갈고 닦아야 하는 능력이 바로 세련된/ 인상적/ 효과적/ 충격적 '각' 찾기

- 대상 작품의 소재인 특수청소사는 어디서 본 이미 사용된 소재지만, 이를 이번 캠페인에 활용하여 녹여낸 점이 인상적 : 아는 맛이지만 맛있다면 괜찮은가? 화두를 갖게 함

- 나레이션의 오글거림을 최소화하는 장치 발견 : 전화기 속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냥 말한다 가 아니라, 무전기에 말하거나 통화중이라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되고 여기서 자연스러움이 발생. 인위적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치환하는 장치이자 도구가 됨. 덕분엔 덴서티 작품 제작시엔 무전기, 리프페이지 작품 제작시엔 영어 나레이션으로 일상 속 낯설게하기 효과로 부담스러움을 낮춤 (ex. 청정원 전통잇다 속 안성재의 캠코더 소품 - 영상 속 인물의 당위성과 컨셉의 중심을 잡아줌)

- 그렇기에, 열린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경쟁을 해야만 실력과 능력의 역치가 향상됨을 알 수 있음


<EP.2 죽지마>
<EP.1 두 개의 세계, 당신의 선택으로>
2024 제 8회 생명존중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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