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IM Aug 21. 2024

정신을 차리니

출간

누가 그랬다나? 아니면 많은 사람이 그랬다고 한다.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다!

          

난… 정신 차리고 보니 한여름을 지나고 있다.

더운 줄 모르고 여름을 보냈다. 실내에만, 에어컨 아래만 있었으니 그럴수 밖에.

본의 아닌 은폐 생활을 했다.

6년의 결실을 마무리 짓느라 그랬다.     

브런치에서 누군가 작가님~ 하면 살짝, 60% 정도? 부끄러웠다.

이 정도 글 대부분 쓸 수 있는데. 이것 쓴다고 작가라고 부르네?

(브런치는 내 글솜씨를 늘려주는 곳이다. 이 말은 오롯이 나에 대한 평가다.)

그렇다면 진정한 작가가 되어야 해.

책을, 내 이름 걸고 책을 내야 해.

그래야 그 부끄러움이 20% 쯤 내려올 거야.

     

1973년부터이니 51년째다. 73.74년 분량은 사라져 버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 1975년. 6학년 때 것이다. 예전 아빠들의 특성, 특히 아들들에게는 강요하는 그것 때문에 두 아들도 글씨를 익히고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엮었다. 일명 삼부자 일기!

이게 글이 될까? 그래. 용기를 내 보자! 묶었다. 덧붙였다. 거기에 28년 학급 담임을 하면서 터득한 기술과 썰을 보탰다. 제목도 그럴 싸하게 붙였다. (아! 제목 만드는 것이 글 300쪽 쓰는 것보다 힘들었다.)

     

구슬이 서말너말다섯말이다. 꿰었다.


가을이 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에 안드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