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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펭귀니 Oct 07. 2024

기꺼이 너의 배경이 되고 싶어


언제나 내가 내 삶의 중심이었지만
아기를 만나고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다.

엄마가 된다는 건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나 하나 챙기기도 버거웠던 내가
한 아이의 보호자로 살아내면서
미처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있으니.

임신기간 내내
과연 내가 엄마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웠다.
아기가 16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결코 완벽한 엄마라고 할 수는 없다.

분명한 건 나날이 사랑스러워져 가는 사랑이가 내 옆에 있다는 것.
하루하루 사랑이가 내 안에 더 깊이 들어온다는 것.

기꺼이 너의 배경이 되고 싶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어떤 순간이든 공유할 수 있는
네 뒤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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