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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Sep 25. 2022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우리도 그녀들처럼

어젠 타로 수업을 마지막으로 받는 날이었어

10월부터 이직을 하게 되면서 나의 3개월 운을 함께 배우는 선생님께 보게 되었어

카드는 이직해서 꾸준하게 열심히 해야 하고 다른 생각들은 하지 말라고 나왔어

이걸 어떻게 해석할까 하면서 고민하게 만드는 카드였어

내가 지금 추가적으로 할려던것이 망상인가 하고 잠깐 고민했었어

그러고 깨달았어.

아 또 나의 성급함이 고민하게 만드는구나

본업은 본업대로 열심히 하면서 또 하나의 나는 꾸준히 만들면 되는 건데 

나의 성격이 내가 망상을 하게 만드는구나 하고 말이야

그래서 다시 마인드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하고 뚜렷하게 그려놓은 게 없으니 자꾸 다른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는 듯 해

그러면서 널 생각하니 

넌 참 하나하나 실천력이 빠르다는 생각을 했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뚝딱 거리고 만들 수 있고 그런 성실함이 너에겐 있는듯해서 

너무나 부럽기도 하고 나를 반성하게 만들기도 해


9월에 읽은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아 이 책은 다시 정독해야겠다 생각했어

나를 또 한걸음 성장시켜주는 책이었어

타인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어


어제 달성군에서 하는 달빚걷기대회를 신청했어

이것도 아주 즉흥적으로 사무실에서 달빛걷기대회 신청하는 사람은 참가비를 지원한다고 

신청하라는 거야 

처음에는 나는 할 생각이 없었고 조리사쌤들에게 전달하니 한분이 아파트에 홍보지 붙은 거 

보면서 친구랑 가볼까 했다고 하는 말에 그럼 나도 같이 갈까? 하면서 동생에게 전화했고

그렇게 순식간에 신청을 해 버렸던 거야

즉흥적인 신청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10km를 걸어야 했어

동생은 자기가 이제껏 열심히 운동한 것이 이 정도야라고 말하듯  보란 듯이 빨리 걷고 있었어

예전 같으면 뭐라 뭐라 잔소리를 한 번쯤은 했을 텐데 

무슨 걷기를 경주하듯이 걷냐고 여유롭게 주변도 봐야지 하고는 말았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건 어느 누구에게도 정답은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어

그러고 나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에 맞다 아니 다를 내가 이야기하던 습관도 조금은

없어지고 그냥 귀 기울여 듣게 되었어


난 나 자신이 점점 성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중심에 네가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날이야.


오늘도 두서없이 이야기를 쭈욱 이어나가고 말았네.

글쓰기는 매번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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