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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즐길 마음의 여유

아무리 좋은 것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by 실버레터

몇 년간 벚꽃을 즐기지 못했다.

벚꽃에 마음을 줄만큼 여유가 없었다.

바쁘기도 했지만 주변의 상황이 마뜩지 않았다.


열심히 하던 일을 작년 여름에 잠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보기 싫던 엑스가 해괴한 일을 저지르고 쫓겨났다.

마음도 긍정과 희망을 더 안으려고 했다.


벚꽃을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었다.

새롭게 동네가 들어선지 15년차가 되니

동네 벚꽃도 절정이다.

집을 나서자마자 벚꽃길이 나온다.

경사가 급하지 않게 약수터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걷고 왔다.


이제 마음을 편히 갖고 살기로 했다.

마음을 좋지 않게 하고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주어진 것을 감사하며 살자.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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