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심있어 하던 서비스 기획자분의 오프라인 특강이 오픈되어서 재빠르게 수강 신청하였다. 다른 수강생들과 조를 이루어 5주 간 서비스 기획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미 런칭된 서비스를 리뉴얼하는 과정을 통해 서비스 기획 프로세스를 배울 예정인데, 일주일마다 회고록을 남기며 복습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내가 디자인이 아닌 기획을 배우며 어떤 부분들을 디자인과 연결하여 고민하고 무엇을 배우는지 정리하는 글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1 서비스 선정하기
맨 처음 해야될 일은 어떤 서비스를 리뉴얼할 지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우리 조는 여행에 관련된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웹사이트 리뉴얼을 하기로 정했다. 특히 모바일 웹에 맞추어 운영중인 웹사이트를 리뉴얼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리뉴얼 했을 때 ASIS - TOBE가 명확한 서비스를 물색하였다.
여행 관련된 서비스 중 '여행에미치다' 라는 서비스가 리뉴얼을 했을 때, ASIS - TOBE가 제일 잘 보일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유] '여행에미치다' 서비스는 SNS를 기반으로 한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로써, 여행 팁, 여행 후기, 투어 신청, 회사 소개 등이 모두 다른 사이트(혹은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웹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
1.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eomi.travel/)
: 드로우, 기획전, 이벤트 응모, 여행 Tip, 여행 후기
2.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eomi.travel/)
: 여행 사진, 여행 후기
3. 유튜브 (https://www.youtube.com/@YEOMI/playlists)
: 여행 Tip, 여행 후기
4. 틱톡 (https://www.tiktok.com/@yeomi.travel)
: 여행 Tip, 여행 후기
5. 링크트리 (https://litt.ly/yeomi)
: 여행 투어 신청 접수
6. 웹사이트 (https://yeomi.travel/)
: 회사소개
7. 이메일 (contact@wrpcorp.com)
: B2B 제휴 접수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틱톡까지 수많은 SNS를 통해 많은 팔로워 및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데 신생 웹사이트 구축이 굳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SNS마다 산재되어 있는 여행정보 컨텐츠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정보 검색 필터링을 통해 방문자들이 SNS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쉽게 나에게 맞는 정보 컨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2. '여행에미치다' 의 톤앤매너를 통일화할 수 있다. 각 SNS 플랫폼에 맞춰서 컨텐츠를 제작하다보니 톤앤매너가 상이하다. 웹사이트에 컨텐츠를 먼저 제작하고 SNS에 배포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미 구독자가 많은 SNS 플랫폼들은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Channel로서 활용한다.
3. '여행에미치다'는 여러 인플루언서 및 여행사와 제휴하여 여행투어를 기획하기 때문에, 편리한 B2B 제휴 신청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메일로 먼저 문의를 해야 접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청 양식 및 구체적인 제휴 방식에 대해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3. 새로 구축된 웹사이트로 MAU를 늘려서 단계의 회사 Proposal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중인 여행에미치다 굿즈 판매 등)
#2. 서비스 뜯어보기 (정보구조도 역기획하기)
어떤 서비스를 구축할 지 확정했으면 다음 단계로는 해당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스케일(분량)이 되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정보구조도를 대략적으로 작성해보았다.
� 정보구조도란 ? (Information Architecture)
: 서비스에 반영되어야 하는 모든 기능 및 요구 사항을 포항을 포함하여 서비스의 Depth(깊이)와 정보를 구조화하여 크게 페이지 단위로 작성한 자료 (= 사이트맵)
기획은 크게 전략기획 / 구축기획 / 운영기획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지금 작성한 정보구조도는 구축기획 중에서도 후행 단계에 있는 산출물이다. 그러나 지금 우선적으로 작성한 이유는 지금 운영중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역기획을 한다는 측면에서 어떻게 사이트 구조가 이루어져 있는지 큰 눈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선작성하였다. 특히, 지금 프로젝트는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4인 1조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구조도를 짜놓고, 실습 기간 내에 완수할 수 있을 정도의 컨텐츠만 남기고 나머지를 소거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음 실습 시간에는 개 별로 요구사항을 작성하여 프로젝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서비스 역기획으로 정보구조도를 작성까지 해보았고, 다음 글에서는 요구사항정의서(PRD)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별첨. 구축 기획 프로세스 알아보기
구축 기획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구축기획 프로세스 : 착수 > 설계 > 구현 > 검수
1. 착수 [산출물 : 수행계획서 / 요구사항정의서 / 리서치리포트]
: 착수 단계는 프로젝트를 전달 받아 구축할 지 유무, 어떤 것을 구축할 지 러프하게 결정을 하는 단계이다. 보통 프로젝트 매니저가 권한을 가지고 있고, 수행계획서라는 문서를 시작으로 요구사항정의서가 완전히 확정이 되면 착수 단계가 마무리된다. (여기서 요구사항정의에 대한 개선방안은 리서치리포트라는 문서로 보여줄 수도 있다)
2. 설계 [산출물 : 정보구조도 / 화면설계서]
: 설계 단계는 전달받은 요구사항정의서(PRD)를 토대로 서비스에 대한 1)정보설계, 2)화면설계를 진행하는 단계이다.
1) 정보 설계는 정보에 대한 구조를 설계하는 것으로 "정보구조도(Information Architecture)"라는 산출물을 도출하게 된다. UX 측면에서 보통 7개 메뉴 / 3개의 Depth까지 사용자가 무리없이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기준에 맞춰 정보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각 정보설계는 페이지 단위로 작성이 되게 되는데 이는 요구사항정의서의 ID와 mapping이 되어야 요구사항의 누락이 없게 설계할 수 있다. 그리고 얼마만큼의 기간이 소요되는지 계산하여 확정해야 한다 (초보: 하루 3페이지, 중급: 하루 5페이지 정도)
2) 화면 설계는 각 페이지 별 화면에 대한 기능과 세부 구조를 설계하는 것으로 "화면설계서(StoryBoard)"라는 산출물을 도출하게 된다. 화면설계서도 정보구조도의 ID와 mapping되어야 한다.
3. 구현 [산출물 : 작업관리서 / 이슈보고서]
: 구현 단계에서부터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실제로 전달받은 화면설계서를 바탕으로 실구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기획자는 이 단계에서 누락된 페이지가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경우 기획서를 수정해야 하며, PM은 진척률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예상소요일보다 5% 정도의 마진 이내의 범위면 안정적이라 볼 수 있고, 진척률이 5% 이상 미달된다면 급하게 이슈 대응해야 한다.
4. 검수 [산출물 : 검수계획서]
: 검수 단계에서는 1) 페이지 단일 단위에서 테스트를 진행, 2)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넘어갈 때 로직적인 부분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해당 테스트를 위해 검수 계획서라는 산출물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