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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Jan 19. 2024

한 줄기 빛이었다고 해야할까

한 줌의 공기였다고 해야할까

마음에 새겨진 의미는

그리 깊고도 심오했는데

기억조차 희미한 지금

그것은 한바탕 회오리 바람

서러운 한 뼘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았을 뿐이네


모든 것은 오고 가고

제아무리 커다란 환희도

끔찍한 고통도

이제와선 한 자락 꿈

흩어지는 모래알같은


보이지 않는 바람에

울고 웃고

광대의 한 많은 몸짓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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