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앞이 안 보이는 안개 속에서
팔을 휘두르며 방향을 찾네
허허벌판
내가 언제 이리로 왔나
해도 없는데
그림자처럼 내 뒤를 따라다니는
칙칙하고 묵직한 그것
나약한 울음이 목울대를
건드리고
발자국을 떼어
나아가고 싶지만
여전히 그자리네
끝이 없을듯한 안개는
눈물로 변해
슬픔에 겨운 듯
흐느적거리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