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천지에 가득하네
작은 새가 나무 위에서 노래하며
친구가 왔다 기별하네
이유도 없이 5월은 행복하네
풀숲에 누워 눈을 감으면
행복한 기억들
그리운 얼굴들
밀려오는 꽃향기들
파란 하늘엔 새하얀 구름 떠있고
생명의 기운을 잉태한 햇살
들판에 울려퍼지네
공기에 실려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
꿀벌소리 잉잉거리고
나비도 나풀나풀 기웃거리네
가녀린 민들레 꽃잎들
바람에 흔들리고
어젯밤의 달콤한 꿈
미소지으며 손짓하네
천지에 충만한 5월이
지난 날의 시름
다 잊고
행복하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