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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블루스 Jun 21. 2022

나이 많다고 반말하는거 참을 수가 없다

나만 그런가?

나이를 권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러한지 알까.

직장이나 사회모임을 가 보면 이름까고 나이까는 문화는 반발을 하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제대로 정착되어 있다.

여기에 학벌이나 재산의 정도가 더해지면 그 사람의 인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연장자대우를 받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석이다.

나는 아닌데, 라고 하는 사람 외로운 싸움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취업을 했는데 직장 동료가 나이가 많은 고인물이라면 상당히 위험하다.

분명 나이 어린 신입을 하대하고 잦은 실수에는 어김없이 짜증을 뱉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같은 동료인데 일방적인 짜증과 하대를 목격하면 이 부분은 참을 수가 없다.

나만 그러한가.

한국인이라면 수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가.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다.

어른의 인성을 갖추었다면 나이가 어린 사람도 충분히 대접해 줄 자세가 되어 있다.

직장에서 오래 일을 해서 일머리를 잘 안다면 그 또한 충분히 배울 자세가 되어 있다.

가르칠 때는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하게 가르쳤는지부터 되새겨 보라면 너무 과핰 요구인가.

실수가 잦은 신입에게 일방적인 짜증은 합리적인가.

본인의 화를 받아내기 위해 동료들이 얼마나 인내하고 있는지 알기나 알까.

가족간에도 이러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고 학식이 많은 가족이라면 그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따르기도 한다.

의심하고 그들의 노하우가 나와 맞는지 따져 묻는다면 인정머리 없는 가족이 되기 십상이다. 나는 언제나 인정머리없는 쪽이다.

나이와 경력은 대단히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모든이에게 같은 잣대로 적용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이가 도대체 뭐라고 팔뚝에 완장을 스스로 차게 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완장이 꼴보기 싫은 사람은 참 살기 어려운 사회가 우리 사회라는 점이 더 안타깝다.

이제 곧 장마가 온단다.

이 장마가 작물과 마음의 갈증을 다 걷어가 주면 좋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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