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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로민 Oct 10. 2024

뒤늦은 나를 바라보며 꿈 그리기

오늘도 하나씩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그림이었다.


어릴 적 꿈은 미술선생님이었다.

미술을 좋아하고+선생님이라는 안정적인 직업

그러나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성적도 부족하고

미술을 유달리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접었던 꿈은  낙서나. 취미생활로 숨어 있던 꿈들이

한 번씩  얼굴을 비추긴 했다.


육아휴직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찾고 싶었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휴식이라고  생각했다.

병원 말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할까?

고민했지만   1년 뒤  상상해 봤을 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만약 나도 내 인생에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무엇을 할까?  그림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일상  그림을 그리며 죽고 싶다.

내 몸은 죽더라도 그림은 남아있지 않을까?


잘 그리던 못 그리던

하나씩 하나씩  그려가보자.

후회하지 않는 삶을  그려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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