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 한 권이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중고로 사도 영어그림책은 저렴하지가 않다. 그러기에 더 알차게 활용하게 된다고나 할까? 영어그림책 한 번만 읽고 책장에 넣으면 아쉬우니 여러 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목표 어휘나 표현이 반복되면 좋다. 그래서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키즈클럽" 사이트이다. 무료로 이용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활동들이 있어 프린트만 하면 쉽게 사용할 수가 있다.
주로 단어카드를 프린트해 벽에 붙여놓는다던지 아이와 반복해서 단어 익힐 때 활용했다.
또, 다양한 책 만들기가 있어 아이가 직접 영어 글자도 써 보게 유도하고 자기만의 책이라 소중히 여기며 타겟 어휘를 반복하게 할 수 있다.
여러 놀이식의 색칠하기, 오리고 붙이는 워크시트가 있어 아이디어가 없을 때 활용하기 너무 간편하다.
주로 나는 영아시기에는 책을 보여주고 cd만 들려주었다면 유치원시기가 되어서는 아이가 익숙해진 책들을 위주로 이런 활동들을 해 주었다. 그럼 아이는 영어그림책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이었기 때문에 지루해하지 않았고 책에서 본 어휘들을 이용한 활동이기에 영어놀이라도 부담을 가지지 않았었다.
에릭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영어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너무 좋은 책이다. 노래도 있고 무엇보다 반복이 많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이 책에서는 색깔과 동물에 대한 어휘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반복해서 읽어주어서 문장은 익숙해진 터였다. 읽어줄 때 바로 책장을 넘기지 말고 다음 동물은 무엇인지 추측하게 하면 아이들은 게임으로 여기며 재미있게 본다. 오랜만에 읽어주어도 동물들을 기억하고 있던 아이였다.
키즈클럽에 가면 영어그림책 도안들이 많이 있다. 거기서 해당 그림을 프린트해 아이와 놀이에 활용했었다. 먼저 색깔 글자만 보고 동물하고 매칭하기를 했는데 조금 어려워했었다. 첫 글자를 알려주고 사운드를 들려주니 추측해서 색깔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렇게 색깔과 동물을 매칭하는 놀이를 하고 숨은 그림 찾기로 활용했었다. 아이가 영어놀이 중 제일 좋아했던 놀이였다. 방에 가 있을 테니 빨리 숨기라고 해서 거실에 그림을 여기저기 숨겼다. 이때, 그림이 조금은 나와서 아이가 찾기 쉽게 해 주어야 한다. 너무 재미있어해서 한 번 더 했었다. 찾으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해당 그림에 대한 문장을 이야기해 보게 했다.
간단하게는 단어카드를 고르고 집에 있는 물건과 매칭해 보는 놀이도 있다. 이것 역시 몸을 움직이며 하기에 즐기면서 한다.
색에 대한 여러 자료가 역시 키즈클럽에 있다. 아이와 할 만한 걸 프린트해서 하면서 간단히 말해보기도 시키면 알고 있던 걸 자기 입으로 영어를 말하는 경험도 된다.
색과 글자 매칭 워크시트
학원이나 특별활동 영어로 갓 시작하는 수업들은 거의 비슷한 형태이다. 영어로 된 노래나 그림책을 이용해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하고 재미있는 만들기나 게임으로 후속활동을 한다. 집에서 엄마랑 책을 읽고 이런 간단한 활동 하나정도만 하면 영어학원을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영어는 길게 보고 초등 가서 빛을 발할 것이기에 유아시기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와 즐겁게 책을 읽고 이런 활동들을 할 때 옆에서 단어만 반복해 주어도 아이는 영어가 어렵고 힘든 게 아니라 재미있고 엄마와의 좋은 추억이 담긴 것들로 기억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