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는 타인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용기다..” ― 브레네 브라운
모든 관계가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인연은 잠시 머물다 떠나고,
어떤 인연은 긴 시간 동안 나와 함께 자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놓아야 할 관계를 붙잡고,
지켜야 할 관계를 무심히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대개 두려움과 익숙함 때문입니다.
혼자가 될까 봐,
관계가 변할까 봐,
혹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이미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도 하지요.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자랍니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끝까지 함께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관계는 나를 살게 하지만,
어떤 관계는 나를 조금씩 작아지게 만듭니다.
말을 고를수록 숨이 막히고,
만날수록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관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쉽게 관계를 놓지 못합니다.
정 때문에,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혹은 내가 더 참으면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 때문에
아픔을 견디며 관계를 붙잡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브레네 브라운은 말합니다.
“경계는 나를 보호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다리다.”
경계는 벽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누구를 내 삶에 더 가까이 둘지,
누구와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관계를 이어갈지를
스스로 정하는 힘입니다.
이어가고 싶은 관계는
함께 있을 때 나답게 숨 쉴 수 있는 관계입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받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로 남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놓아주고 싶은 관계는
미워서가 아니라,
그 관계를 붙잡고 있는 동안
정작 가장 중요한 ‘나’가 방치되고 있음을
이제야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놓는다는 것은
사람을 버리는 일이 아닙니다.
나 자신을 다시 삶의 중심에 데려오는 일입니다.
이번 주, 우리는 용기를 내어 질문해 보려 합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이 관계는
나를 살리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지치게 하고 있는가.
그리고 조심스럽게 선택해 보려 합니다.
이어가고 싶은 관계에는 더 진심을,
놓아주고 싶은 관계에는 조용한 존중을.
이 선택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성숙한 사랑의 형태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내 삶의 관계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이 관계는 나를 살게 하는가, 지치게 하는가?”를
솔직하게 써봅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려는 존재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애착 욕구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며,
관계가 끊어질 가능성을 마주하면 불안을 경험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애착 욕구가 항상 건강한 관계로만 우리를 이끌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1. 애착 이론: 불안해서 놓지 못하는 관계
존 볼비(John Bowlby)의 애착 이론에 따르면,
어린 시절 중요한 타인과 맺은 관계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의 관계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불안형 애착 경향이 있는 경우,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쉽습니다.
. 상대의 반응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게 됩니다
. 관계가 멀어질까 봐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불편함이 있어도 “제가 참으면 되지요”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관계는 유지되지만,
마음은 점점 소모됩니다. 놓아야 할 관계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사랑이 아니라 불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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