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없다 하더라도.”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편이다.
하지만 좀처럼 그게 될 리가 없다.
내 인생에 있어 그 부분은 늘 허점과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편하고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종종 그 이유로 인해 우습고 이상한 사람이 되기 십상이었다. 최근 자주 그랬다.
(나쁜 사람들은 자꾸 나의 연약한 부분을 지적하고 찔러댄다.
어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걸 어찌나 잘 찾아내는지!!)
나는 요 근래 세상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싶었다.
기왕 태어난 거 내가 가진 모든 가능성을 붙잡고 싶었다.
그러다 종종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생겨버릴 때도 있다. 오늘 새벽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제 와서 삶의 스탠스를 다시 바꿀 순 없는 일이니까..
나의 부족함과 불완전함, 타인의 무례함이 암만 나를 무너뜨려도 나는 좋은 사람, 재밌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더 그것을 향해 나아지려 노력중이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했던 말을 신기할 정도로 와전시키고 그걸로 나를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그런 기분이 들 때면 내가 태어나 뱉었던 모든 말을 다 회수해버리고 싶어질 지경이다.
난 그런 탓에 지금 너무나 너덜너덜해져버렸다.
내 브런치는 많은 사람이 읽지 않는다.
그냥 내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 몇 명 정도.
그러니
“내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그런 저를 가엽게 여기시고 부디 몰래 벽을 만들지 말아 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제게 인간관계는 너무 어렵습니다.“
“어릴 때도 어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