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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상인
Apr 19. 2024
미어져
미워졌다는 말을
미어졌다로 잘못 들었다
멋대로
조금 빼고 담았다
나는 미어진다는 말을
가끔 비워진다로 더해 말한다
짓눌리다
못해
미어졌으나
비워지지 못해
빈 말로만 비웠다
나는 미어지다는 말에
꼭
기어이를 붙여 말한다
마치
저
항한
것처럼
빈 말이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무게와 무게가 만나
밀려 찢어지
게
내버렸다
기어이 나는 기워졌다
비우지 못하고
미워하지
못해서
오돌토돌 흉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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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언어
마음
상인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잡다한 정체성의 경계에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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