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 정구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아니다
쓰레기도 처음부터 쓰레기는 아니다
알맹이 빠진 껍데기 남아
쓰레기 된다
웃는 그림 쓰레기통은
침 뱉어도 웃고 있다
.
미안해진다
입 벌려 웃는 쓰레기통이다
꽁초를 던지려다 멈칫 눈까지 마주쳐
통 옆에 발로 비벼 끈다
이건
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