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우선순위
팀이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다.
"우리가 여기에 왜 모였고 같이 일을 하는가?"
역할과 책임(R&R)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책임을 줬으면 권한도 줘야 한다.
권한 없는 책임은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개인적으로, 권한과 책임이 불균형을 이룰 때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여서 일을 하는 것만큼 높은 효율을 보지 못했다.
나는 가끔 '워룸(War Room)'을 도입한다.
워룸은 군사용어로 지휘부가 모여 작전을 협의하는 곳이다. 프로젝트에서는 '집중 협업실' 정도의 의미로 사용한다.
회의실 하나를 프로젝트 기간 동안 빌려, 밀접한 협업이 필요한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워룸에 각종 간식과 음료 지원은 필수다.
개개인의 능력과 재능에 의존하는 부분이지만 표준, 프레임워크, 템플릿, 프로세스 등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이렇듯 리더는 6하원칙을 이용해서 빈틈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왜(Why)와 무엇을(What)을 상호 관련이 있다.
'왜'가 성립되면 '무엇을'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즉 목표가 공감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는 비교적 쉽게 도출된다.
역으로 지금 하는 일을 왜 하는지 물어보면 비전으로 대답할 수 있다. '무엇을'을 하는 이유는 '왜'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둘(왜, 무엇을)은 서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성격을 띤다(아래 그림 참조)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이 멋진 말에도 무엇을(배)과 어떻게(목재를 가져오게 하기)와 누가(사람들)가 등장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다에 대한 동경심(Why)이라 한다.
비전 제시와 동기부여는 소홀하고 '어떻게'에만 집중하니 리더나 팀원이나 서로 피곤하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책임감과 관련해서는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을 인용해서 강조하고 싶다.
나는 내 이름을 걸고 일하는 한,
내 권한을 양보도 안 하는 대신
다른 이에게 책임 전가도 안 한다
최종 책임은 리더가 진다!
6하원칙은 보고서의 논리 흐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기술사 시험은 짧은 시간에 채점자에게 어필하는 글을 작성하는 논술시험이다.
이때 다음과 같은 논리 흐름으로 작성하면 좋다.
내가 자주 사용하던 템플릿인데 보고서 작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기승전결) 보고서 작성 템플릿
(기) Why
도입부에 등장배경이나 필요성을 서술한다.
주제에 대한 Why 관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승) What
주제의 구성요소를 서술한다.
주제가 기술(Tech) 일 경우 기술의 구성요소를 설명하고 주제가 어떤 프로젝트라면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태스크를 설명한다.
앞서 Why와 What의 순환관계가 될 수 있도록 작성하면 좋다.
(전) How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서술한다.
What에 대한 실제 구현방법이나 도구, 기법, 프로세스 등을 설명한다.
(결) Opnion
주제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어필한다.
보고서에서는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기대효과 같은 걸로 설명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