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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 투표율이 70%가 넘었단다.
자랑스럽네.
사전투표 갔을 때 줄이 길더니만.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어느 순간 전진이 멈췄다.
어르신이 부인인듯한 분에게
빨리 기표소에 들어가라고 큰소리를 낸다.
인지장애가 있어 보이시는데 왜 다그치지.
사람들이 쳐다보니 더 재촉을 한다
기표소에서 나오셔서도 투표용지를 접지도 못하고 멍하게 있으니
괜히 데려왔다고 화를 낸다.
투표소에서는 금지되는 게 많으니 사람들도 끼어들지를 못했다.
자기가 원하는 한 표를 위해 함께 온 것인지
정신건강을 위해 산책 겸 온 것인지 모르겠다.
어르신에게는 뭐든 도움이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