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공장 Apr 11. 2024

어르신은 만족한 결과를 얻었을까

우리 구 투표율이 70%가 넘었단다.

자랑스럽네. 

사전투표 갔을 때 줄이 길더니만.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어느 순간 전진이 멈췄다.


어르신이 부인인듯한 분에게   

빨리 기표소에 들어가라고 큰소리를 낸다.

인지장애가 있어 보이시는데 왜 다그치지.

사람들이 쳐다보니 더 재촉을 한다

기표소에서 나오셔서도 투표용지를 접지도 못하고 멍하게 있으니

괜히 데려왔다고 화를 낸다.

투표소에서는 금지되는 게 많으니 사람들도 끼어들지를 못했다.


자기가 원하는 한 표를 위해 함께 온 것인지

정신건강을 위해 산책 겸 온 것인지 모르겠다.

어르신에게는 뭐든 도움이 됐을까 

작가의 이전글 투표하러 가자! 찡이의 재촉이 그립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