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선생님이 떠나셨다.
선생님 책을 많이 읽었다.
나이 든다고 성장하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었던 분이다.
선생님은 글에서
자기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살면 그게 특권층이라 하셨다.
덕분에 나는 특권층이 되었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살고 있으니까.
15년전쯤 작가 인터뷰를 마치고
스튜디오에서 나와 걷는데
반대편에서 선생님이 다가왔다.
작가님과 친분이 있으신지 두 분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다.
홍세화 선생님을 직접 뵙다니....
옆에서 눈에 꿀 떨어지게 쳐다보면서 바보같이 실실 웃는 저 아이는 왜 저럴까 하셨을 것이다^^
나만 기억하는 행복했던 추억이다.
덕분에 자신에게 많이 질문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