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
6시 집을 나선다.
다들 너무 이른 시간에 출근한다며 안타까워한다.
10월로 들어 서면 그 시간은 아침보단 밤에 가깝다.
집 앞 횡단보도에 서면 환하게 밝히고 있는 떡집이 있다. 가게 내부 모습은 매우 분주하다.
사람들은 저 불빛에 때로는 위로받았겠지만 저 사람은 이따금씩 얼마나 지겨웠을까 싶어 진다.
하루를 여는 힘은 이다지도 에너지가 많이 든다.
혼자만 깨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도 위안을 삼아 아침 일지 밤 일지 모를 그 시간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