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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진 Jun 17. 2023

노화를 부추기는 마음앓이

-주관적 노화-

세월의 흐름이 만들어 내는 내재적 노화, 강한 자외선이 주는 외재적 노화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이신 환갑의 그녀에게 60년의 세월과 60년 동안 받았던 자외선의 완벽한 콜라보네이션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름으로, 때론 칙칙함으로, 때론 흑자로..


노화를 만드는 세 번째의 원인은 마음입니다.


내재적 노화와 외재적 노화는 객관적 노화입니다.

마음은 주관적 노화입니다.


질투가 납니다. 너무 섭섭합니다. 원망이 자주 생깁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내 편이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더 많이 베푸는 것 같아 억울합니다. 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나는 집 하나 없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습니다.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닙니다. 친구는 잘 나가는데 왜 나는 제자리인지 비교가 됩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픕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의 마음앓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꼬리가 자주 처집니다.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혼자 있을 땐 어김없이 입이 축 처집니다.


근육은 살아있습니다.  탱탱한 수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래서 표정을 만듭니다.

마음의 그대로가 표정으로 드러납니다.


희로애락의 삶의 여정은 내재적 노화를 일으키는 세월만큼 공정합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희노애략의  일이 생기고 마음이 기쁨으로 커지고 슬픔으로 작아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근육을 움직이고

그 근육은 표정으로 타인에게 보여집니다.


표정이 좋은 사람은 인상이 좋다는 칭찬을 받습니다

표정이 좋은 사람은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라며 타인에게 먼저 긍정의 말을 받습니다.


결국 내재적 노화와 외재적 노화는 마음앓이의 표정으로 밖으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노화는 삼각관계를 이루며 세월의 흐름을 먹고, 자외선의 강함을 무기로 삼고, 마음앓이가 극대화될 때 반응을 합니다.


이럴 때가 있지요.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 니 와이리 늙었노?'


당신은 이런 말을 어떨 때 듣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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