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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Apr 25. 2024

침묵 속의 비명소리

'장난'이라는 가면을 쓰고 찌르면

'그냥'이라며 이유도 없이 찌르면


내가 아플 것을 몰랐던가

그것이 내게 고통일 것을 몰랐던가


그토록 날카롭게 찔러댈 만큼

그리도 내가 미웠던가


그 많은 눈동자들이 그저 내버려 둘 만큼

그리도 내가 미웠던가


나는 나를 찌르는 당신들을

아프게 한 적도 힘들게 한 적도 없다


어째서 나를

그토록 미워했던 것인가


어째서 나를

그토록 피투성이로 만드는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은 종종 나를 힘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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