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공기만큼 가슴도 시려온다 함께였던 그 길은 홀로 걷는 길이 되고 바람이 흩날리는 자리마다 비워지는 마음의 낙엽 조각들 끝이 없는 생명은 없음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에서 놓아주는 일은 더욱 차갑게 시리다차가운 공기만큼 가슴도 시려온다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색연필화> 출간작가
[자명(慈明): 사랑으로 밝게 비추다] 일러스트레이터·화가·시인 김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