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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도 듣기 힘든 필리핀의 역사이야기 1부

by Eugene Ahn Mar 21. 2025


브런치 글 이미지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역사 이야기를 좀 해드릴까 합니다.


세부에 오시면 시티투어(유적지관광)를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죠?


많은 지식을 가진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일정상 그렇게 하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그냥 가셔서....  아~ 십자가구나, 아 성당이구나.... 하고 휘리릭~ 사진만 찍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문 가이드 없는 세부 유적지 시티투어는 어쩌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그리고 소문 들은 것에 비해서 실제의 모습은 생각보다 초라해서 적잖이 정신적 충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 아니 여보~ 겨우 이걸 보자고 아침부터 나서서 차비 들여가며 애들 수영도 못하게 하고 여길 왔단 말이야?"


"칫!! 아니 뭐 나도 이런 줄 알았나? 나라고 여기 와 봤겠어?... 얼른 사진이나 찍고 가자 덥다..ㅠㅜ"


하지만 현장에서 보이는 것에 비해서 세부의 역사 이야기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자녀들의 학교 공부에도 그리고 어른들의 상식 공부에도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학교 시절에 들었던 인물들 아야기가 많아서 들으면서도 신나는 역사입니다.^^


혹시나 저와 함께 시티투어를 해보신 분들은 대략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역사 스토리 전체를 글로 정리하기에는  스토리 양이 만만치 않으므로 간략하게(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정리를 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공부했던 여러 가지 자료 그리고 스페인 서적 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각색하여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역사학자가 아닙니다^^; 어디서 주르륵 긁어다가 퍼오거나 발췌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알려진 사실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논문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들려드리기보다는 "아~~ 이런 이야기가 있는 거였구나~" 하고

이해를 돕고자 함이니까, 논문, 참고문헌 이런 것들 주시면서 "오냐~!! 싸우자~" 하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부탁드립니다.. )



우선 필리핀..


1521년 4월 7일 세계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필리핀 세부에 벌어지게 됩니다,.


첫 번째, 이곳 세부가 실제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핵심 지역이 된 날!,


두 번째, 필리핀이 350여 년이 넘는 스페인 식민 노예 생활의 서막이 오른 날.


사실 이 날은 탐험가 페르난드 마젤란이 이곳 세부에 처음으로 도착한 날입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필리핀 군도에 도착한 마젤란이 다른 많은 섬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세부섬에 처음 도착했다고??

필리핀에 섬이 많다던데? 

진짜 오다가 주변에 많은 섬들을 보지 못했단 말이야??


답변 : 세부에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섬에도 도착을 하였으나 대부분 무인도였고 '호몬혼섬'과 술'루안 섬' 등.. 사람이 사는 곳에도 도착했었지만 인구가 많지 않았고 역시 무인도에 가까웠던 상황이라 중시 여기지 않았습니다~


'리마사와'라는 곳에 도착해서는 때마침 부활절이었으므로 십자가를 세웠고 부활절 미사를 드렸다고 전해 내려오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몇 군데의 섬을 거쳐 당시 주변 섬들과 아웃나라의 시장 역할을 해오던 상업지역 세부에 도착하게 된 것이었답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정신 바짝 차리셔야 해요~)



마젤란은 1480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했지만 귀족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에서 귀족으로 태어나면 12세가 되어 왕실로 들어가 왕과 왕비의 시중을 들어야 했고 역시 마젤란은 왕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의 왕실 학교에서 역사, 지리, 항해 등을 공부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이 시기에 여러분이 너무도 잘 아시는 콜럼버스가 1492년 8월 미국대륙을 발견한 이후 식민지 쟁탈과 노예 그리고 향신료기 위한 항해시대는 더 가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콜럼버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필리핀과 큰 상관이 없어서 패쓰!!)



당시 마젤란이 태어난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고  포르투갈은 이미 수많은 식민지를 가진 나라였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던 그 이름 "바스코 다가마"라는 탐험가가 인도로 가는 대서양 항로를

발견하게 되면서 비로소 대 항해의 시대가 열렸고 향신료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바스코 다가마 이야기도 너무 길어서 패쓰!!)


이윽고 향신료는 후추 알갱이를 낱개로 세어서 팔 만큼.. 당시 유럽 귀족들에게 조차도 목숨보다도

귀한 물건이 되었죠..


암튼 이 대 항해시대의 시작을 기점으로 서로 바다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토 분쟁이 과열되던

유럽의 상황 때문에 유럽은 난장판이 되었고 결국 교황이 나서서 정리를 해 주게 됩니다.

고심하던 교황은 바스코다가마의 개척점이었던

대서양쪽은 포르투갈이 그리고 그 반대쪽은 스페인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매듭을 지어 주게 됩니다


여기서 궁금증 또 하나!!???

그렇다면 향신료는 왜 비싸졌을까?


원래 향신료는 동남아에서 인도의 상인들을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중간 상인들의 마진이 너무 높아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게 되었었지만

이 무렵 갑자기 오스만 민족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면서 동방의 무역로가 차단되게 되고

안 그래도 비쌌던 향신료의 가격은 이제 사람의 목숨 보다도 귀하신 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디까지 왔는지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해요 ^^)

마젤란이 왕궁으로 들어간 때로 가는 거예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마젤란이 20세가 되던 해 그는 드디어 포르투갈 왕의 명령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20여 척의 선단이 꾸려지고 마젤란도 이 함대에 몸을 싣게 됩니다.

바로 알메이다 장군의 함대였죠..


그 후 마젤란은 1506년 3월 16일 지금의 인도네시아 남단인 몰루카에 도착을 하게 되어

정향을 비롯한 많은 향료를 싣고 포르투갈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마젤란은 대서향 항로를 통하여 동남아시아 땅을 처음 밟게 되죠.

이렇게 마젤란은 지구의 반 바퀴를 여행하게 된 것입니다.


몰루카에서 돌아온 마젤란은 몇 해가 지나 포르투갈 왕에게 한 가지 요청을 하게 됩니다.


마젤란의 요청은...

당시에는 미지의 세계였던 대서양 항로의 반대편 즉 태평양 항로를 개척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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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서 가면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 외에 더 많은 땅들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인도에 가는 길이 훨씬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교황이 정해준 영유권을 지키면서 모두 스페인 쪽이 아닙니다. 갈 수 있습니다!!


당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누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증명을 해 준 적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대서양 쪽 말고 반대편으로 배를 오래 타고 나가면 낭떠러지가 나와 떨어져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포르투갈은 바스코다가마의 활약으로 이미 많은 식민지를 가지고 권력을 누리고 있던 이유로 아쉬울 것이 없었던 포르투갈의 왕은 가차 없이 마젤란의 이 정신 나간 제안을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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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빵 터지네 ㅋㅋ 야 임마, 그쪽은 낭떠러지야~ 너 죽고 싶냐?


그리고 죽으러 가는 길에 미쳤다고 내 돈과 나랏돈을 뿌리란 말이냐?"


그리고 너는 임마!!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해줘서 쪼끔 이뻐해 줬더니 기고만장해 가지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그렁 정신 나간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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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 왕은 모로코의 무어족과의 거래에서 마젤란이 따로 돈을 챙긴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고

이 일로 마젤란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절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했던 왕의 거절이 제안을 했던 마젤란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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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서 일했고 무어족과의 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우다가 부상으로

평생 다리를 절었던 만큼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마젤란은 왕에 대한 배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조국 포르투갈을 버리고 스페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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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쪽의 주인이자 많은 영토의 영유권을 가진 포르투갈을 부러워했고, 세력 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스페인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스페인으로 도망쳐 넘어온 그곳에서 그는 그의 일생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


"바르보사"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스페인에서 성공한 상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또한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에서 살아온 포르투갈계 스페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누나와 결혼도 하죠. 그리고 바르보사의 도움으로 마젤란은 스페인의 왕을 만나게 되고 왕의 허락을 얻어 배 5척에 선원들 273명을 태운 선단의 함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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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꿈에 그리던 미지의 세계로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잠깐!!!?? 여기서 궁금증 또 하나??


"뭐가 이렇게 쉬워??

스페인의 왕이 마젤란의 탐험을 왜 이렇게 덥석 허락해 줬냐고요?? 당연히 그럴 리가 없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스페인의 왕 카를로스 1세는 나름의 도박을 해 본 것이지요.


마젤란은 바르보사의 소개로 왕을 만나게 되고 왕에게 간청을 올립니다~


폐하~~

제가 포르투갈의 바스코다가마처럼 탐험을 해서 태평양 쪽으로 나아가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

폐하의 조국 스페인에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인도에 도착하게 되어 향신료를 구해올 수 있게 되면 이 또한 폐하께 바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카를로스 1세는 극대노하여 반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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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전 왕이었던 이사벨 여왕이 콜럼버스한테 속아서 돈에다 배에다 선원들 까지 퍼 주는 바람에 나라 꼬락서니가 말이 아닌데 또 이 따위 사기꾼 놈이 나타나서 똑같은 말로 나를  우롱하려 하다니..ㅋㅋ

죽고 싶지 않다면 내 앞에서 당장 꺼져라!!!!"


그러다가 문득 왕은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아니야~~ 만일 마젤란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서 학자들이 떠든 대로 지구 반대편도 궁글다는 걸

증명한다면?' '그리고 인도로 가는 길이 포르투갈 보다 가깝다면?'


새로운 항로의 영유권은 모두 스페인의 몫이 될 것이고 게다가 덤으로 신대륙을 발견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이득을 누리게 될 것이고 세계를 자패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겠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스페인의 왕이었던 카를로스 1세는 마젤란에게 허락을 빌미로 세 가지 약속을 받습니다.


.

재미가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누어해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된 김에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시니까 2편으로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다음 편은 또 정리가 되면 올려 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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