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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Apr 19. 2023

'너무 예민한 거 아냐?'란 말을 듣었을 때

검열하지 마세요.


'너무 예민한 거 아냐?'란 말을 듣었을 때




의심하지 마세요. 검열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화내도 되는 상황인지 검열하는 대신

내가 기분이 나빴다는 사실입니다.'




맘카페에 제일 많이 올라오는

 제목이 뭔지 아세요?



'제가 이런이런 일을 겪었고, 너무 기분이 나쁜데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




화를 내는 것조차 기분 나빠하는 것조차

이것이 정당하게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지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 아닌지

검증을 받고 싶어 합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더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거기다 상대에게 '너무 예민한 거 아냐?'란

소리를 들었다면 자신의 기분 나쁨이

합리적인 것인지 본인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다수의 의견을 구하는 겁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라면

평등한 인간관계라면

자신의 행동이나 말투로 인해

상대가 기분 나쁨을 표했을 때

상대에게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몰아가는 대신

자신의 무신경한 언행이 상대에게 상처 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심하려는 일말의 노력이라도 보인다는 거예요.




본인이 아무리 조심했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상처받은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일단 사과하고 그 부분은 더더욱 조심하는 게

맞습니다.




상처받았다는 상대를 예민보스로 몰고 가는

상대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마세요.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상대가 무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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