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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Jun 22. 2023

세상엔 왜 이렇게 몰상식한 인간이 많을까?

야밤에 욕세이×한세이


세상엔 왜 이렇게

몰상식한 인간이 많을까?



무례하고,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1도 없고,

틈날 때마다 선 넘고,

뭘 실수했는지 자각도 없고,

막말을 솔직함으로 인식하고,

상대가 상처 받든 말든

본인이 뱉고 싶은 대로 내뱉어야 하고

상대가 화내면 오히려

예민보스로 몰고 가고



이런 사람은

아무리 설명하고 얘기해줘 봤자

상대가 화난 걸 이해 자체를 못 한다.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좋은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ㅡ



이런 사람이

생판 남이라면

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가족일 경우라면

이 사람 때문에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



집안에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잔잔한 일상에 틈날 때마다

파동을 일으키려는 듯 돌멩이를 던진다.



어디선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지능과 관련 있다던데

어떻게 이런 행동과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내 기준으론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일 년 중 360일을 화난 상태로

지낼 것 같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항상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불합리한 일들을 당한 채

그냥 넘기자니

그 정도로 큰 그릇이 못 되고

억울함과 분노가 치솟아서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소띠가 일복 많고

주변 사람들 운 더럽게 없고,

챙김 받기보다는

평생 주변 사람들 챙길 팔자라는데

참 박복하기 그지없다.



사람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지만

귀인운은 고사하고

사람들한테 치이지나 않으면 다행일

이 내 박복한 인생살이에

한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아직까지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게

신기할 뿐이다.



너무 깨끗한 물에선

물고기들이 살 수 없다는 말처럼



세상은

적당한 깨끗함과 더러움,

적당한 합리와 불합리함으로

이루어져 있나 보다.








(표지 출처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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