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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Nov 04. 2023

요새는 하고픈 말이 없다.

쓰고픈 글도 없다.


요새는 하고픈 말이 없다.

쓰고픈 글도 없다.



인스타에 스레드라고 글 쓰는 공간이 따로 생겼다.

들어가 보았더니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글을 써놓았다.



나도 써볼까 하다가

브런치에도 가뭄에 콩 나듯 쓰는데

블로그에도 꾸준히 못 쓰는데

더 일 벌이지 말자 싶어 관두었다.



문득 나에 대해 떠드는 게 귀찮아졌다.

소통하는 행위도 귀찮다.



하고픈 말이 없다는 건

그럭저럭 살만한 걸까.



쓰고픈 글이 없다는 건

평탄한 일상을 살고 있는 거니

감사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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