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천 권읽기 행사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요?
모 교육기관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동화책 천 권 읽기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거 교육을 빙자한
학대(?) 아닌가요...?
참가 권유하시길래
천 권 (읽어줄) 자신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아니 그리고 천 권 읽히려면
먼저 천 권을 사줘야 하잖아??
마케팅 기법 참 다양하네...)
어른이 먼저 천 권 읽으면 인정.
그 전엔 학...(이하 생략)
어른 여러분,
공부 열심히 하셔서 훌륭한 사람 되셨습니까?
아니 그전에 본인은 학창 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셨습니까?
책은요? 책은 열심히 읽으셨나요?
설마 본인인 TV보면서
애들한텐 책 읽으라 잔소리하진 않으시겠죠?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가 책을 좋아하고 독서가 유익하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본인 취향껏 골라 읽을 자유가 있습니다.
책 읽기는 읽고 싶을 때 읽는 것이지
의무화가 되어선 안 됩니다.
책 팔아먹으려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책 읽기 행사를
만든 주최 측에게도 화가 나지만,
혹여라도 참여해서 괜히 엄한 애들만 잡으며
동화책 읽히는 분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설마 없으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