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 인 더 프랑키스 만화판 5권

극한 상황 속의 러브 코미디

by 소요
서울문화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지만, 글의 내용에 대해선 간섭은 받지 않고 쓰였음을 밝힙니다. 또한 이 만화는 19금이니 열람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이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젠지도 모르게 좋아하기 시작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만 보고 있는 것도 모자라, 그 남자와 점점 더 가까워지자 그 남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남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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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자가 위기에 처하자 남자는 자신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여자를 구하려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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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성공한 다음에야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깨닫고 여자에게 고백한다.


이거, 완전히 러브 코미디 장르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잘 만들었다. 스토리건 캐릭터건 말이다.


문제는 달링 인 더 프랑키스가 십 대 아이들에게 인류의 운명을 떠넘기는 막장스런 상황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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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승리한다고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른들이 하는 짓은 의심스럽기 짝이 없고 아이들에겐 아무것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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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 러브 코미디의 주인공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달링 인 더 프랑키스 5권의 화차가 끝날 때마다 삽입된 일러들은 본편에서처럼 전투용 슈트가 아닌 작중에선 입은 적이 없는, 우리 주위에서 흔한 교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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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들이 막장스런 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세계관의 아이들이었더라면 평범한 청소년으로서 살 수 있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 주는 이 일러들은 작품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원작 애니의 세번 째 엔딩곡은 이 작품의 여성 캐릭터들의 일상 파트 화면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들의 평화로운 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하지만 그 바람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까운 감정과 함께한 채, 토마츠 하루카(제로투 성우) 및 다른 여성진 성우들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시작 부분 독창은 토마츠 하루카, 이어지는 부분은 토마츠 하루카와 이치노세 카나(이치고--이 글의 썸네일)의 듀엣, 그 다음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에니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 들어보자.

https://youtu.be/b2mDR2aVEVM



제발, 이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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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인 더 프랑키스

1-3권 리뷰

4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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