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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Nov 03. 2024

어느 멋진 가을날에

조카커플과 전주 나들이를 했다

조카 약혼자의 부모님과 식사를 했는데

너무 참한 신붓감을 만나

아들이 횡재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우리도 듬직한 신랑감을 만나

조카가 복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감사했다


식사 후에

한옥마을을 산책하다가 

웅장한 전동성당을 보며 묘한 설레임을 느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처자들을 구경하는 것도

예쁜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웠다


전주명물 물갈비집에서

매콤한 양념에 퐁당 빠뜨린 갈비를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먹어보았다

간이 강하지 않아 동동주와 맛나게 먹었다

2차로 <그물>이라는 핫플 이자까야로 이동해서

온갖 안주를 다 시켜보았는데

모든 메뉴가 맛나서 놀라웠고

특히 생맥주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싱그러운 젊은이들의 무리 속에서

아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훌륭한 아이들이

행복하고 예쁘게 살기를 기도한다


소중한 아이들 덕분에

아름다운 계절에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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