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던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양식이 있지만 살아가면서 얼마나 먹을까?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데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조차도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나에게 맞는 책을 잘 고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게 된다.소설을 좋아하는지 과학이나 역사 같은 지식정보책을 좋아하는지 자기 계발이나 에세이를 좋아하는지 같은 것 말이다.
분명 세상에는 책 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여행이나 영화나 게임 같은 많은 문화 콘텐츠가 우리 주변에 많이 널렸다.하지만 그럼에도 책만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글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건 아마도 상상하는 재미일 것이다. 독서만큼이나 제한적으로 정보를 주는 게 없다. 오직 문자, 그것 만으로 정보와 내용을 전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욱 그 문자에 집중해야 한다. 거기서 모든 것을 뽑아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상상한다. 글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구현해서 파악하고 해석한다.이 과정은 어떤 매체와 콘텐츠에서도 줄 수 없는 놀라운 재미이다.
제한된 정보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최대한 상상을 하도록 자극한다. 그야말로 상상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된 매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