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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필통 Sep 05. 2023

365일 매일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잠재기간의 법칙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존재한다면 무엇일까요?

1분, 24시간, 365일 등이 있을 거예요. 모두에게 주어지는 시간 같은 것들 말이죠.


같은 시간 안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어 합니다.

4살 손주의 애교를 보는 할머니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직장으로 향하는 희영이 아빠도, 마음처럼 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을 하는 병주도, 늘어나는 입시스트레스에 수업시간에 몰래 아이돌 영상을 찾아보는 보민이도 말이죠.


매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에 밤잠을 설치고, 무리한 지출로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본인만 생각하던 꼴불견 지인이 크게 성공한 이야기를 듣거나 호감이 생긴 이성에게 들이대다 대차게 까여 연락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불공평한 삶에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허황된 자존심이거나 진정한 행복을 많이 느껴보지 못한 사람일 거예요. 행복, 사랑, 기쁨, 희망 등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좋은 감정엔 삶에 활력소가 되는 에너지가 많이 들어있거든요.


반대로 우울, 좌절, 분노,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우리를 금방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어렵겠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내 몸을 지배하는 날이 반드시 생긴다는 사실을요.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몸은 무기력해져 매일 가던 운동도 하기 싫어지고, 업무지시만 하는 상사가 보기 싫습니다. 친구의 고민상담이 배부른 소리처럼 느껴지고 충분히 해냈던 일도 자신감이 떨어져 실패라는 불안과 공포가 머릿속을 가득 채우죠.


물론, 부정적인 감정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가끔은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주기도 하며 오기나 끈기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느끼다 보면 우울증이나 마음의 병까지 이어질 정도로 삶이 망가져버리니 더욱 커지기 전에 우리는 바로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먼저 기분이 좋아지는 활동이나 꼭 해야 할 일을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는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인데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새벽에 운동을 하는 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고 귀찮아서 움직이기도 싫고 운동센터까지 가는 거리가 멀게도 느껴지지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게 되면 과제를 해결했다는 성취감에 굉장히 뿌듯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신나는 하루가 시작되는 과정인 거죠.


삶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자주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실제와 같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방법인데 오늘 하루 중 내가 신나고 재밌는 일이 무엇일지 미리 상상해보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행복해하는 나를 연상시키는 연습을 통해 실제로 그 상황에 마주하였을 때 좋은 감정이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동료와 대면했을 때 웃어주는 방법이나 중요한 회의, 프로젝트 등을 잘 마치고 나오는 저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거죠. 실제로 연구결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같은 상황에서 더욱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자기 전엔 PC, SNS, 게임 등 자극적인 영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잘한 점이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통해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상황을 다시 마주하여 해결책을 그려보고 정립해 놓는 방법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갈망하는 모습이나 행복했던 순간들을 이미지화시켜 가까운 곳에 붙여놓는 다던지, 미래의 계획을 노트에 적어놓고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상상하며 잠에 든다면 기분 좋은 밤을 보낼 테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그 기분이 계속 이어질 거예요.


행복한 감정이 순환하는 하루, 너무나도 재밌는 인생이 아닐까요?




어느덧 30대의 나이에 접어들고 40대에 가까워 지자 문득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한 시절과 우울한 시절을 같이 겪은 저로서는 더욱 행복한 삶이 펼쳐지면 좋겠다는 욕심 때문에요.

365일 매일 행복하고 싶지만 그럴 순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행복한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 가며 철저히 저를 무너뜨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삶을 경험해 본 결과 행복이란 조금이라도 노력하려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삶에 대한 시야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실수하고 우울하기도 한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어제보다 단 1시간이라도, 작년보다 단 하루라도 더욱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다 보니 제가 놓쳤던 많은 행복들을 발견했으니까요.


행복은 제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하는 주체는 자신이기 때문에요. 행복이나 선택의 주도권을 환경이나 상대방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이 생기거든요. 매 순간 행복하긴 어렵지만 더 많이 행복한 선물같은 내일이 모두에게 찾아와주기를 바라겠습니다 :)
곰돌이 푸!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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