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예원 등불 축제 마지막날 방문기
예정 시간보다 늦게 상하이에 도착해서 체크인 가능한 시간이 되었다. 숙소에 들려 짐까지 놓고 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 첫날 저녁으로 정해놓은 '하이디라오 예원점'을 방문했다.
상하이의 첫 식사 - 하이디라오
중국은 구글지도를 사용할 수 없다. 중국어로 된 고덕지도를 사용해야 해서 구글 지도를 쓸 때보다 더 번거롭고 복잡하다. 미리 중국어로 찾아 메모장에 정리했다가 다시 고덕지도에 찾아야 한다. 우리의 첫 목적지 '하이디라오'를 지도를 보며 열심히 찾아갔다. 다행히 길이 어렵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안 가본 하이디라오.
블로그에서 미리 예습한 대로 주문했다. 하이디라오는 소스맛(?)이라던데 소스도 인터넷에 찾아본 대로 이것저것 조합해 보았다. 매운맛은 먹지 못하지만 평소 설곤약을 즐겨 먹던 첫째도 마라맛을 먹지 못한다. 토마토탕도 나름 맛있다는데 우리 가족에겐 인기가 없다. 그냥 백탕이 가장 무난하고 깔끔했다.
면을 주문하면 테이블 앞으로 가서 수타면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다. 오~ 이건 좀 색달랐다. 그리고 저 친구 하루에 저렇게 몇 번을 하나,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모르겠으니 고기와 면을 추가로 먹다 보니 어쨌든 배는 불렀다.
예원 등불축제 마지막 날
소화도 시키고, 예원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바로 예원으로 향했다. "오늘이 등불 축제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 꼭 가야 해"라며 피곤한 아이들을 이끌고 예원의 멋진 등불을 상상하며 갔다. 그런데 예원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많다. 어찌어찌 매표소를 찾아 5인 가족 6만 원 정도에 표를 구입했다. 입구는 도대체 어디인지. 여기저기서 사람을 통제하고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로 복잡했다.
어찌어찌 표를 보여 주고 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 건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골목골목 걸어 다니기가 어려웠다. 인파에 밀리듯 걸어 다니다 보니 행사장 같은 곳이 보였다.
그곳을 또 가려고 하니 저 쪽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모르겠어서 젊은 친구를 붙잡고 물어봤다. 젊은 친구는 능숙하게 파파고에 말을 하고 번역된 말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우리가 잘 이해 못 하자 고맙게도 끝까지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결국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등불은 구경도 못하고 말이다. 등불이 보인다 한들 사진을 찍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아이들과 축제장을 다니기엔 너무 위험해 보였다.
역시 중국.
중국에 인구가 많다는 걸 여행 첫날부터 확실히 알게 됐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은 절대 가지 않기로!